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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자전거편-
게시물ID : bicycle2_41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맴맴맴맴맴
추천 : 11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12 17:11:27
자전거 여행. 
무척이나 낭만적이고 여로 앞에 즐거움이 가득할 법도 한 말이지만.
만사가 그렇듯 
준비되지 않은 이에게는 고통과 후회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곧 해가 길어지고. 길가에 들판에 녹빛이 돌며 따듯한 바람이 등을 떠미는 듯한 마음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듯 하여 
한가한 오후를 틈타 몇글자 적을까 합니다. 

이하의 내용은 초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아닌 주 단위 이하 국토종주 혹은 국토횡단 . 종단 수준을 계획하는 "초보자"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2009년 처음 자전거를 산 날 해남까지 아무런 준비 없이 여행을 해보고.
국토종주, 4대강종주, 서.남.동해안 일주, 인천-속초 횡단 등을 해보며 경험하고 느낀바를 부족한 글솜씨로 적으려 합니다.
처음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하는 글쓰기의 편의상 경어를 생략하겠습니다.


- 자전거는? 
자전거의 종류를 불문하고 중요한 내용이 있다. 정비가 되어있을것. 즉 구동과 제동에 이상이 없을것. 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인적드문곳 도심에서 먼곳에서 자전거 기재고장이란건 체력과 금력과 정신력에 중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이므로 출발전 최소한의 점검을 받도록 하는것이 좋으며. 새 자전거를 사서 바로 출발하는 것 역시 만류하겠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금속케이블을 사용하며 이는 어느정도 사용하면 장력의 변화에 의해 조정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새자전거를 사거나. 새 케이블 등으로 바꾸고 바로 출발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교체 후 어느정도 주행과 변속 제동등을 거쳐 케이블의 장력이 길들여지면 떠나는게 좋을 것이다. 

타이어는 굵기보다 공기압.
우리나라의 자전거 도로상황이 열악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정말 극히 일부구간 제외하고 공공도로 혹은 자전거도로에서 로드용 타이어로 주행할 수 없는곳은 없다. 
레이스용의 초경량 초박형 타이어를 쓰지 않는 이상은 평균적인 로드용 타이어로도 종주.횡단 등은 무사히 마칠 수 있다.
그러므로 굳이 산악용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는 법은 없으니 자전거는 하이브리드. 로드. 미니벨로. 엠티비 가리지 말고 자신이 타고싶은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단. 가늘수록 타이어의 공기압관리를 잘 해주는것이 좋다. 공기압이 충분치 않을시. 돌부리나 도로의 갈라진부분을 밟고 림과 타이어에 끼어 튜브에 구멍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의 옆면에 써있다.  

싱글기어나 기어비의 폭이 좁은 자전거라면. 
아주 쉬운 해결방식이 있다. 평지에선 별 차이없으니 잘 타고. 오르기 어려운 오르막은 내려서 끌고 올라가라. 
타임어택을 하는게 아닌 어느정도 시간여유가 있는 여행에서.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어거지로 오르막을 올라야 할 필요도 없고.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쪽의 산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아니라면- 특히나 국토종주길에 오르막이라곤 손으로 꼽을정도- 

타이어의 펑크에 대비하는 방법
크게 두가지다. 
튜브교체(땜질)법을 배우거나. 택시를 부르거나. - 농담같지만 인적드문곳을 지날때 튜브교체를 할 줄 모르는데 짐을 실은 펑크난 자전거를 끌고 이동을 하는건 고역이다.- 
튜브교체법은 유튜브에 수없이 많은 동영상이 있고. 출발전에 2~3회 따라만 해봐도 패닉상태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을 겪지 않을 수 있다.

은근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체인
여행중에 체인이 터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는데. 
여분의 체인3~4마디와 체인링크를 챙겨가면 꽤 쓸만하다. 
휴대용 공구를 구매할때 체인커터가 포함된것으로 구매하면 체인에 문제가 생겨도 교체가 가능하며 난이도는 타이어 교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에 꽤 동영상이 많으므로 참고가능하다.

지옥을 맛볼 수도 있는 안장. 
안장의 경우 "편한 안장 추천" 이라고 검색해봤자.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라고 할까. 워낙에 호불호가 갈라지고 
어떤사람은 수십만원짜리 안장을 끼우고 좋아졌다는 사람. 어떤사람은 몇만원도 안되는 싸구려 안장을 끼우고 좋아졌다는 사람 
들이 있는등 개인의 편차가 매우 크다. 
안장통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라면 그저 몸을 가볍게 할것(배낭이나 허리가방등을 최대한 줄일것) 그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나갈수록 안장에 더 체중을 싣게 되므로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가끔 엉덩이를 들어줄것. 그리고 패드바지나 패드속옷등으로 압력을 줄여줄것.

 
그 외 
-핸들바는 드롭바나 P바 같은 장거리용 핸들바가 좋지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면 에르곤 그립/ 바엔드그립 정도를 달아 놓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한 주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장거리를 갈때 너무 숙인자세는 팔과 어깨에 통증을 불러올 수 있고. 너무 세운 자세는 안장통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몇번의 연습주행으로 가능한한 팔과 안장에 체중분배가 고르게 되도록 조정하는것이 좋다.
-손저림오는 경우. 위에 말한 바엔드나 그립등을 이용해서 팔의 자세를 바꿔주어 보고. 만약 그럼에도 힘들다면 두툼한 그립이나 바테입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가 오는 시기에는 가능하면 운행을 안하는게 제일 안전하지만. 우중주행을 대비하여 머드가드 등을 설치하는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주행중 앞바퀴에서 튀어오르는 물이 시야를 방해 할 수도 있고. 신발과 엉덩이를 빠르게 젖게하고. 젖은 섬유와 물에 불어난 피부의 마찰로 인해 발과 엉덩이에 심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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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짬나는 대로 용품. 휴식. 주행 등에 대한 글도 써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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