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종인은 과연 김한길 계파의 하수인인가?
게시물ID : sisa_687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황금비율
추천 : 1/2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13 15:57:16
옵션
  • 펌글
김종인에 대해서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 느끼실만 합니다. 저도 이번 공천이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무작정 김종인을 탓하기에는 당 내의 복잡한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그런지는 하나하나 짚어보지요. 
 
 
 
1. 김종인의 현 최대 목표는 국민의당 타도. 
사실 저 제목은 틀립니다.
그보다는 김종인 최대 목표가 총선 승리입니다.
문재인과 김종인 둘 다 총선 지면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고요. 
물론 “김한길 계파가 살면 총선을 이긴다고? 뭔 괴소리야?” 라고 하실 겁니다. 
그런 반응 당연하고요… 저도 김한길 계파가 승리로 이끌 정도로 유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의 복잡한 사정은 염두하지 못 하시는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김한길 계파를 품어야 국민의당이 와해됩니다. 
이전에 김한길이 처음 난을 일으켰을 때, 안철수의 당 장악력이 상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듣기론 안철수가 당에 사재를 부었다고 하고, 주요 당직 인사들은 본인 라인으로 채웠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 대 당 통합이나 연합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안철수가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기야 있지요. 
하지만 그간 일관되게 부정적인 모습을 봐서는 매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되니 김한길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만만찮은 인간은 아닙니다. 
DJ 계파 직계로, 장기간 민주당계에서 살아남은 정치 감각은 있어요. 
지금도 뭐가 보신에 최우선인지 알 겁니다. 
김종인과 김한길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딜이 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국민의당 흔들기이고, 그 댓가로 김한길은 김종인에게 ‘진정성’을 보이기를 요구했을 겁니다. 
그 결과가 김한길 계파의 생존과 지역구 배당이고요. 
대외적으로도 그쪽 계파와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겠지요. 
김종인 죽일놈 죽일놈하시는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과연 김한길 계파 배제하고 국민의당 와해시킬 묘안이 있을까요? 
혹은 총선 망하더라도 김한길 계파를 다 배제하고, 김한길을 국민의당에 잔류시켜서 말려죽이는 편이 낫다고 보시는가요? 
 
 
2. 데드라인은 3월 15일.
김종인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3월 15일까지 국민의 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면 정당지원금 91억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 실패하면 34억 가량밖에 못 받습니다. 
이 지원금이 왜 중요하냐면, 이것 없이는 국민의당의 전략은 실현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의당 전략은 더민주를 붕괴시켜서 그 빈 자리를 자기가 먹겠다는 겁니다.
 
 
완전한 망상임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그 노선을 밀고 있어요. 
그 전략의 구체안으로 더민주 유력 지역구에 바지 후보들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바지 후보래도 선거에는 돈이 듭니다. 
보통 한 후보에 1억 5천~ 2억 가량이 든다더군요. 
산술적으로 후보만 등록하고 아무런 활동은 안 한다고쳐도, 후보 등록비 1500만원은 듭니다.
하지만 사무실이나 최소 인원들을 꾸리는데에도 돈이 드므로, 5000만원은 필요하지요.
이 바지 후보들이 자기 돈 들이고 활동하겠습니까? 다 망해가는 국민의당에 충성을 바쳐서?
즉 국민의당 전략을 흔들려면 자금줄을 끊어야합니다. 
국민의당은 약 90개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는데, 정당지원금이 줄어들면 산술적으로 30~40여개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된다면 더민주의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고요.
국민의당 의석은 19개입니다. 
한 명만 더 들어가도 교섭단체 구성하며, 정당지원금 91억원 받습니다. 
만약 국민의당이 정당지원금 받으면? 총선이 망할 확률은 높아지고요. 
국민의당 위기의 중심에는 김한길이 있습니다. 
만약 김한길이 국민의당 흔들지 않았다면 교섭단체 벌써 구성했을지도 몰라요.
최소한 3월 15일까지는 김한길 둥가둥가 하면서 탈당으로 유도해야합니다. 
여러분이 더민주 사령탑이었다고 해보자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김한길에게 힘을 실어줘서 당면한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대의를 위해서 지지자들의 요구를 따르겠습니까?
물론 후자의 의견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더 강경한 방법으로 안철수의 항복을 받아내는 방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종인은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고 보입니다. 
저 역시 이번 공천에 불만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략적 견지에서 김종인의 판단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그럼에도 왜 정청래가 낙선해야 했는가, 다른 친노 그룹은 왜 잘랐는가에 대한 답은 되지 않습니다. 
문재인에게 배신 때리고 있는가? 에 대한 답변도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반응 보고 나중에 이어서 써야겠네요. 
이 역시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요약
1. 다른 문제들은 제쳐놓더라도 국민의당을 제압해야 총선을 이긴다. 
2. 3월 15일까지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을 방해해야 한다. 
3. 이러한 전술을 펴려면 김한길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출처 http://www.mipedia.info/archives/25098 여기서 퍼왔어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