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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5]우리 남편 정관수술 후기
게시물ID : baby_13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복댕
추천 : 6
조회수 : 26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3/16 10:33:34
 
 
안녕하세요 ~ 결혼한지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들지만 대략 20개월인 29살 아줌징입니당
 
의료게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육아게에 출산계획 마무리 되어서 피임에 대해 고민하는 부부님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써 봅니다 !
 
 
저희는 딩크라서 피임약, 콘돔, 배란일 피하기 세가지 방법으로 피임을 하고 있었는데
 
피임약을 먹었더니 속이 메슥메슥거리고 거의 한달내내 생리전증후군 같은 기분이 들어서 피임약은 포기ㅠㅠ
 
 
잡설이 길었네요
 
저희 부부는 결혼하기 전부터 딩크로 살려고 마음 먹었었고
 
현금으로 수술하면 수술비가 많이 저렴해지긴 하지만
 
카드로 결제해서 할부하는 것 보다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남편회사에서 명절 보너스가 나왔고
 
그나마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을때 수술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통장에 돈 입금되자마자 사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봐두었던 병원에 남편 내려줬네요 ^-T
 
 
사실 남편은 병원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고
 
수술이나 입원한 경험이 전무...한 줄 알았는데
 
아주 어릴때 포경수술을 했었다네요
 
근데 그때 마취가 덜 되었을때 수술을 한건지
 
아님 마취가 풀렸을때 그런 건지 몰랐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었다는....
 
그래서 정관수술도 무도수술로 알아봤고
 
수술비는 현금결제로 25만원으로 수술 들어갔어요
 
 
저는 같이 병원 들어가면 남편이 민망하다고 해서
 
주차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서
 
오유에서 글 몇개 읽고 있는데
 
남편이 너무나 해맑게 가게로 들어오는 거예요
 
'왜? 많이 기다려야 된대?'
 
'아니? 수술 끝 > < '
 
하고 완전 상기 된 표정으로 ㅋㅋㅋㅋ
 
 
마취 할 때 주사를 세번 정도 놨는데
 
그때 잠시 따끔하고 수술하는 과정 자체는 전혀..
 
하고 난 뒤에도 약간 뻐근하긴한데 전혀 고통스럽진 않대요
 
수술 한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어딘가 아프다던가, 불편하다던가 하는 얘긴 전혀 없었구요
 
 
수술 후 일주일 동안 성관계 자제해야 하고
 
일주일째 되는 날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소독 및 점검하고
 
대략 10회 정도 사정하고나면 임신확률이 거의 없어진다고 했고
 
그때까진 다른 피임 방법을 병행해야한다고 했구요 ~
 
3개월 뒤에 정액 검사 받으면 끝 !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보직변경 과정이 생각보다 너무 싱거웠다는..ㅋㅋ
 
 
정말 너무 간단했고 수술에 은근 두려워했던 울 남편이 덤덤하게 수술 받고 나올 정도니
 
혹시 수술 고려하시는 분들은 걱정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칼 없이 레이저로 하는 수술은 정관을 묶는 게 아니로 레이저로 봉합(?)하는 수술이라
 
복구 수술은 많이 어렵다는 점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로써 저희집은 저희 남편과 고양이 두마리 총 세남정네들이 생식기능과는 빠이지만
 
부부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는 점-_-*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이만 줄이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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