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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많이 뽑아서 실업률 증가?…정부의 이상한 기준
게시물ID : economy_18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우유
추천 : 3
조회수 : 9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17 16:51:20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계속 조사할 때마다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이번에 정부가 밝힌 이유가
지난달에 공무원을 많이 뽑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무원 많이 뽑았는데 실업률이 왜 따라 올라갈까요?

<기자>

그게 좀 미스터리하죠. 우리 주변에 아들, 딸, 혹은 조카, 동생 요새 실업 때문에 일자리 못 구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제는 실업률 통계에서 이런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계산에서 빠집니다.

첫 번째 예를 들어보자면, 원하는 일자리 지금 못 찾아서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데서
시간당 몇천 원 받으면서 짧게 일하면서 취업 준비하고 있는 경우에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일자리 언제 찾냐?" 실업자인데,
정부 통계에선 아니고요, 돈 벌잖아요. 반대로 취업자가 돼요. 청년 실업률을 낮춥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학원 다니면서 학교 졸업하고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도 실업률 통계에서 빠져요.

<앵커>

계속해서 궁금한 게 나오는데, 그러면 실업 대상이 점점 더 제외가 되는데 왜 실업률이 더 올라가는지도 궁금하고요,
수험생은 왜 대상에서 빠지는 거에요?

<기자>

국제 기준이 실업자라는 건 지난 4주 동안 일자리를 열심히 찾았는데 일을 못 구한 사람으로 돼 있어요.
그런데 외국에는 이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건데, 수시로 시험 있는 게 아니니까 계속 공부만 해서 원서를 안 내면,
통계에서는 이름이 비경제 활동인구라고 해서,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합니다. 통계에서 사라져 버려요.

그런데 1월에 9급 공무원 시험이 있었는데, 4천1백 명을 뽑는데 사람이 22만 명이 왔습니다. 경쟁률이 54대 1이었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떨어진 21만 명은 그다음 달에 실업자가 됩니다. 통계에서. 원래 없던 사람들이 21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거에요.

그런데 작년보다 4백 명 정도 정원을 늘렸더니 수험생은 3만 명 넘게 더 왔거든요. 정부 얘기는 그만큼 실업률이 올라간 거다.
3만 명 정도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 시험 끝났으니까 다시 원서 안 내면 이 사람들은 사라질 거에요. 그러면 공식 실업률은 떨어질 겁니다.

그런데 단기 아르바이트 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청년 실업자들이 실제로 존재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국제기준 청년 실업률이 아니라 우리식 청년 실업률을 더 가다듬어서 얘기를 해야지 결국,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대로 된 현신을 반영하려면 집계 방식도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바뀌고 나면 숫자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씁쓸합니다.
출처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72387


http://news.nate.com/view/20160317n14971?mid=n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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