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태후 이 정도 이슈면 드라마는 대성공이네요(개인적인 분석 주의)
게시물ID : drama_43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2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18 18:34:22
한미일드라마.jpg


애초에 우리나라의 지상파 드라마에 현실고증을 바라면 내 정신건강만 안 좋아지니 
태후도 그냥 제가 좋아하는 로코장르의 드라마에 의상만 양복 대신 군복이구나 생각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다시보기로 보는 거라 개인적으로 오글거리는 장면은 스킵하면서 편하게 봅니다 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직업이 경찰이면 경찰복 입고 연애하고, 의사면 가운 입고 연애하고, 궁궐이면 한복 입고 연애하는 게 우리나라 드라마의 진리거늘!!
왜 유독 군복 입고 연애하는 이 드라마만 비난인듯 비난 아닌 비난같은 비판을 받는 걸까요?
그것은 혹시,
우리나라에서 군대라는 단어가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 아닐까요?

성인 남성의 대부분이 다녀오는 곳이 군대이니 얼마나 할 말이 많겠습니까
다들 군대에서 간첩 한명씩은 잡고 나오셨잖아요?
아, 전 향토사단이라 간첩보다 더 신출귀몰하는 예비군 선배님들 잡으러 다녔었습니다 ㅋㅋ 

어떤 댓글에서 해품달과 비교하신 분이 계셨는데 해품달은 다릅니다.
우리가 조선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으니 고증이 맞는지 틀린지 잘 모릅니다. 
그러니 가끔씩 관련 분야에 지식이 있으신 분이 고증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쓸 순 있지만 이렇게 게시판이 난리날 수는 없죠.

부대가 다르고 근무지역이 다르고 계급이 다르고 다녀온 시기가 다르고 그런 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많아서 그럽니다.
군대라는 곳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으니까요.
만약 우리나라가 군대가 아닌 경찰 의무복무였으면 태후가 이 정도로 시끄럽진 않았을 겁니다.
경찰관련 드라마가 난리 났었겠지요.^~^

내가 가봤던 곳, 내가 해봤던 일, 내가 먹어봤던 음식..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자기가 경험해봤던 것에 대해 아는 척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들 가지고 있잖아요? 
그게 적당하면 정보가 되는 거고 과하면 부심이 되는 거겠죠

물론 난 군대 갔다왔는데 재밌게 잘 보고 있다는 분도 계십니다. 
시청자의 의견이니 당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너네가 특전사 가봤냐 보기 싫으면 보지마라 라고 하시면 의견이 아닌 시비라 존중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만 시청자고 비판하는 사람은 시청자가 아닙니까? 
어차피 둘 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인데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른데 한 드라마를 보고 다 똑같이 좋아요만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드라마를 국정화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저속한 단어나 어휘를 사용하며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욕 먹어도 쌉니다. 
그건 의견이 아니라 시비니까요.


경험의 양과 그 경험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을 해본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나오는 의견들의 양도 많은 거겠죠.
그 의견들 중엔 의견을 가장한 비난이나 비아냥 같이 보기에 불편한 내용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드라마 좋아하고 재밌게 보는 분들은 짜증이 나고 
짜증이 나니 보기 싫으면 보지마라 재밌게 보는 사람 기분 잡치게 왜 그러냐 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려던 이유는 극단적인 대립을 보이시는 분들이 그러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중재가 될까 싶어서 였는데
쓰다보니 내가 이런 글 써봤자 싸울 사람들은 계속 싸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맞아 여긴 오유였어)

-_-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뭐라고 마무리를 해야될지 몰라 고민하다보니 내가 왜 이 글을 시작했을까 라는 후회가...;;;

결론은
오늘 기억 첫방송이래요!! 
 후다닥!!!===33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