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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 친구가 떠났습니다 ..
게시물ID : gomin_1606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아가는길
추천 : 3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19 13:15:58
복학하고 만난 친구였습니다.
아주 가깝고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가끔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고민거리, 시국 이야기, 오유 이야기 등등을 나누는 사이였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저에게 소소한 고민들을 참 많이 털어놓았던 친구였습니다. 무엇이 그 친구의 어깨를 그렇게 억누르고 세상과의 끈을 놓아버릴 정도로 무거운 짐을 지운것인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음 생애는 아프지 말고 행복한 곳에서 좋은일만 가득한 곳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나에게..  우리한테 다 내려놓고 편안히 갔으면 좋겠어요. 떠나기 몇시간 전에 나눴던 말들이 가슴을 미어지게 하고 쥐어 짜고 있습니다. 내가 그 때로 다시 돌아가서 같이 있어줄 수 있었다면 붙잡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절 미치게 합니다. 왜 나란 놈은 친구의 겉만 보고 속은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못 했는지.. 채 피지도 못 하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25세의 꽃다운 청년을 위해서 기도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미안하다.. '친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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