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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07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씨
추천 : 5
조회수 : 7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22 12:27:10
나는 원래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았다.
글로도 모든 의사표시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고 남자들과의 톡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게 좀 어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을 만나고 부터 인연이 없던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무지라는 케릭터의 맹한 눈이 나와 닮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날 이후 나의 자주쓰는 이모티콘 창에는 몇몇 케릭터를 제외하면 무지로 가득차게 됐다.
그녀와 헤어진 후 나는 다시 이모티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친구들이 이성친구가 생기고 이런저런 이모티콘을 구입해 사용할때도 '남자새끼들 끼리 무슨 이모티콘이냐'며 웃고 넘기고는 했다.
어느 날 아는 동생과 톡을 하던 중 이모티콘을 샀다 자랑하는 동생에게 돈 아깝게 무슨 이모티콘을 사냐고 말을 했고 그 때 초코란 것을 알게되었다.
이모티콘을 살 생각은 없었지만 동생의 추천으로 선물이나 해줄까 싶어 생각 날때마다 가끔씩 출석체크 비슷하게 초코를 모으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모티콘을 살 수 있을 만큼의 초코를 모으게 되었고 이왕 모아 놓은거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동생에게 물어봤으나 필요 없다는 말에 고민 없이 인기 순으로 놓인 이모티콘 중 첫번째에 있는 이모티콘을 사버렸다.
곰인줄알았는데 사자였다.
귀엽기도 하고 이왕산거 계속 써보자 싶어 내가 보기에도 어색하게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오늘 자주 쓰는 이모티콘을 확인해봤다.
여친과 자주 쓰던 이모티콘들 사이 내가 산 이모티콘이 보였다.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무표정하게 야광봉 흔드는 이모티콘을 보니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다음에 200초코 더 모으면 새로운 이모티콘을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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