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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대슈퍼맨 후기 -강스포있어요
게시물ID : movie_54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esung
추천 : 1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25 1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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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작성하느라 오타가 좀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릴게요.

 
어제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그냥저냥 재미있게 보고 나왔네요. 워너와 DC의 조급함이 느껴진 영화이자 감독의 자기만족식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영화였어요. 자칫하면 그린랜턴이 될뻔했고 조금만 신경쓰면 어벤져스가 될만한 영화.(오락영화로 봤을때) 

마치 "해헤헤 여기서 이렇게 넣으면 덕후들이 환장하겠지??? 막 궁금해 미칠걸?? " 이런 느낌의 컷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이게 과연 근 20년을 감독해온 사람의 연출인가? 싶을 정도로..

그 대표적인 씬이 배트맨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다 쏘쏘 하면서 이해하고 재미있게 봤지만 이부분만큼만은 정말 영화 분위기를 망치고 흐름을 반박에 끊어버리고  이게 뭐야....??    

게다 이 꿈과 플래쉬가 경고하는 씬이 나란히 붙어있어서 더 혼란을 가중합니다.  

배트맨이 왜 이런 꿈을 꿨는지 단순히 슈퍼맨의 능력을 두려워한 나머지 편집증적인 꿈을꾼건지, 아니면 플래쉬의 시간여행의 영향으로 다크사이드에게 지배당한 지구를 슈퍼맨을 대입해서 꿈을꾼건지 전혀 알수가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단순한 꿈이라면 사막전투는 맨앞에 위치해야되는 씬 같아요.  이런저런 악몽울 꾼후 진땀흘리고 일어난 부르스웨인이 과거 슈퍼맨이 난장판부린 메트로폴리스전투를 떠놀리면서 편집증적인 분노와 경계심을 일으킨다던가 뭐 이런식의 연결점을 보야주면 좋겠는데...

영화내에사 배트맨의 감정 변화에대한 연출면에선 실패한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렉스루터의 메타휴먼 데이터들을 보는 원더우먼씬. 이게 과연 영화 중후반에 긴박감넘치는 전투 직전에 나와야될 장면인지 아직도 의구심이 듭니다. 딱 자기에 관련된 데이터만 보고 배트맨이 넌 누구야? 하고 메세지를 날리는거까진 괜찮았거든요. 원더우먼도 등장인물중 하나니까. 

그런데 뜬금없는 저스티스리그 맴버들 간단 소개는 맥을 끊는 기분..

차라리 슈퍼맨 장례식이후 원더우먼이 집에와서 데이터를 보는 쿠키영상으로 처리했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팍 나더군요. 그다음에 스텝롤 올라오고 플래쉬 시간여행떡밥이 나오는거죠. 이게다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이외에 논란이 된 뱉맨과 슈퍼맨의 화해라던지, 저기 엄마를 이름으로 부른 슈퍼맨이라던가. 클립토나이트 창울 물속에 던진 로이스가 다시 가지러가는 뻘짓이라던지 슈퍼맨이 배트맨을 부르스 라고 부른다던가 하는 씬등이 았죠.

 뭐 마사라는 같은 이름의 엄마를 대결 중단의 아이콘으로 사용한건 기발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갑자기 슈퍼맨을 신뢰하는 배트맨은 아닌듯..

많은분들이 올린 후기와 댓글을 쭈욱 보니 슈퍼맨이 배트맨에게 쥐아 터지면서 마사!! 마사를 구해줘!!! 라고 한 이유가 납득이 되더군요. 슈퍼맨은 자기 정체를 숨기고 있죠?  죽기 직전인 상황이지만 배트맨에게 조차 정체를 숨기고 있다면? 그럼 납득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클립토나이트창을 버린고 다시 되찾는 뻘직하는 로이스는 진짜 진짜 연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ㅡㅡ

그리고 슈퍼맨이 배트맨 보고 브루스 라고 뜬금없이 부르는건 너무 상황설명이 없었어요. 슈퍼맨 정황상 능력상 당연히 정체를 들킬수밖에없는데( 투시능력과 파티씬에서 옅듣는 장면)  연출상 보여준거라던 옅듣는거뿐이에요. 차라리 처음 조우할때 투시를 살짝쓰고 흠!? 브루스웨인? 이제 배트맨 활동은 하지마 뭐 이렇게 나왔음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꾸 아쉬운 글만 썼는데요. 물론 좋은점도 많았어요! 압도적인 파워와 연출을 보여준 마지막 전투씬은 정말 두근두근!!! 원더우먼 !!!! 누나!!! ㅠㅠ 

그리거 마사 켄트를 구하기 위해 잠입하는 배트맨의 전투방식도 '그래!! 이게 배트맨이지!! ' 하고 감탄했습니다.  

알프레드를 연기도 일품!! 본래 알프레드는 그렇게 계속 빈정거리고 시니컬한 농담을 하는 주인님밖에 모르는 늙은 춘데레 하인이였죠 ㅠㅠ 정말 잘살린듯합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완벽한 bgm!! 하나 빠질수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뒤로 하고 산발되고 조각조각난 씬들을 제대로 이어주지못하고 부자연스러움만 남은 영화가 되긴했어도 조금 열린 마음으로 보면 그린랜턴의 수백배, 맨오브스틸의 두세배의 재미는 보장하지않을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점수로 주자면 히어로영화만 놓고 볼때 100점 만점에 70-75점 정도 되지않을까요?

머리는 좋은데 공부하는 법을 잘 모르는 아이같은 영화였습니다.

이미 원더우먼 도 촬영완료 했고 배트맨 아쿠아맨이나 플래쉬 등등이 제작 예정이니 기대는 됩니다만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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