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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주의]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왔습니당
게시물ID : movie_54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0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5 19:30:50
제가 나름 설정덕이라 꽤나 깊은 설정을 가지고 있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미국 히어로코믹스 설정을 좋아하여
(그중에 그나마 마블쪽이 익숙하고 디씨쪽은 좀더 복잡해서 어렵던..)
볼수있는 창작물이라면 보고 능력이 안돼(돈 또는 시간..언어..) 못보는거면 누가 정리해둔걸 흥미 가는대로 찾아보는 정도의 노력은 했다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영화를 보러갔죠..

보기전에 꽤나 안좋은 평이라는걸 상기하며 나름 '그래도 내 성격상 스토리가 빈약하면 내 지식을 총동원해서 말이되게 각색해서라도 보면되!'라는
뭔가 핀트가 어긋난듯한 멘탈쉴드를 펼치며 당당하게 입장을 했죠...
팝콘이랑 음료를 들고 들어갔는데 낮시간이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그리고 평소 평일 낮엔 잘 안보이던 커플생퀴들이 기어나와서는 내눈을 어지럽히다니 ㅂㄷㅂㄷ)

그래도 촌구석 영화관이라 널널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팝콘이 맛이 없었음...)

처음에 영상미라고 하죠? 막 뱃맨부모님 사망씬을 보며 꽤나 기대를 했습니다.
오 이런식의 영상미가 나오는건가?!라면서요..
근데 안나오데요...-ㅅ-
그나마 화려한액션과 그래픽을 보는것은 즐거웠습니다
슈밤쾅!

그래도 나름 누가 누군지...저스티스리그의 주요멤버가 누군지...등등은 숙지하고 본다 싶었는데...
첫눈에 아 이사람이 누구고 저사람은 누구겠구나..라는 생각이 든건 
확고한 이미지의 슈퍼맨과 배트맨...그리고 예고편에서 본 렉스루터...(처음에 로이스나왔는데 바로 못알아봄..ㅋㅋ)아 그리고 물고기맨!ㅋㅋ

여튼 이야기 진행 방식과 인물 설정 깔아두는게.....꼭 대학 수업시간 같았음...
어렵고 이해도 안되는데 이게 분명 중요한걸텐데 라는 생각은 들어서 답답한 상태랄까요...
거기다 떡밥을 그냥 툭툭 던져둬선 나중에 관련 정보가 나와도 매칭시키기가 어려울듯해지고...

오죽하면 전 중간에 뱃맨이 꿈꾸는게 왜나왔고 
갑자기 뜬금없이 이상한 녀석(플래쉬인지도 몰라봄...)기억해줘! 해대는거도 뭐하는건지 이해를 1도 못했었음...
뭐여 저건 내가 모르는 디씨히어로인가? 라고 생각했음...
(근데 알고보니 플래쉬가 평행세계의 미래를 보여주고 멘트까지 해줬던거였...)

그리고 또 뜬금없는 다른 메타휴먼(이 용어는 그나마 미드플래쉬를 봐서 익숙..헿) 파일을 보여주는데...
거기 뭔 아이콘들이 있는데 이건 코믹스를 보는사람들은 바로 알아챘을진 모르겠지만 전 플래쉬말곤 뭔지 봐도 모르겠더군요..
그렇다고 힌트가되는 단어가 자세하게 적혀있지도 않고..
분명 쿠키영상이나 그런걸로 준비했으면 꽤나 열광적이었을듯 한데..싶었는데 요상한 상황에 끼워넣어뒀더군요..
그냥 본영상에선 크립토나이트 정보를 빼내던중에 왼쪽 하단부쯤에 그냥 메타휴먼목록만 슬쩍 보여주고 나중에 보여주면 좋겠던..

그리고
배트맨에 궂이 슈퍼맨에 대해..그리고 뭔가 광적으로 조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에 대해서 표현하는 양이랄까...부피감이랄까...무게감?
여튼 그걸 너무 옅게 표현한게 아쉽던...

저 나름으로 배트맨은 모든 히어로가 적으로 돌아섰을때를 대비해서 약점들을 파악해둘정도로 
편집증적인? 광적인? 걱정을 하는 인물인걸로 알고 있다보니 
아 여기서 저런 준비를 하는게 그런성격때문이겠지..라는 예상하며 봤지만...
왜때문에 겨우 이해할수밖에 없는 수준의 표현을 해뒀는지 너무 아쉬웠음...

그리고 슈퍼맨이 고뇌하는것과 배트맨에게 적대감을 가졌던것 그리고 위기를 겪는 모습등을 뭔가 해깔리게 표현해둠..
원작에서 절대선이기때문에 과격한 방법을 쓰는 배트맨(특히 총도 쏘더군요 총도! 아 요즘엔 총쏘나?)에 대해 꺼리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가 싶었지만 또 그렇기엔 뭔가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이전의 영화에서도 딱히 절대선의 개념을 잘 보여주는 장면은 기억에 남아있질 않은..그냥 로이스 구하러 다니고 사람 몇번 통크게 구해주고 등등만 보여주니..)
그리고 왜 핀치에 걸리는지도 불명확함..
분명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고 그걸 분별해낼 능력도 가지고 있을꺼며..
투시도 가능한데다 속도고 평속도 플래쉬급일텐데...(어디서 보기론 플래쉬가 더 빠르다고 들은듯)
플래쉬 드라마에서 뭐하나 찾을려고 몇분만에 수십블럭을 일일이 다 찾는 장면도 보여줄 정도인데..
그 능력들을 뭐 거의 하나도 안씀...
어머니라면 오랫동안 같이 살아서 심장소리로도 구분할듯할정도로 전능할듯한 슈퍼맨이...
일순간 분노해서 뭐 뇌 능력이 하락했나 싶을정도로...
순간 울컥해서 루터말에 홀랑 넘어가고..딴생각안하고 뱃맨을 쥬깁시다 뱃맨은 나의 원쑤! 하면서 찾..아가진 않았지만 뱃맨이랑 싸우러 그냥 바로 가고..,,아니 뭐 급해서 홀랑 넘어갈수도 있어..근데 왜 그걸 부연설명을 안해둬....아니 뭐 그럴 수 밖에 없는 적당한 이유라도 붙이던지....
뭐 음파 방해장치같은걸 고안해둬서 탐지에 안걸리게 해뒀 뒀다고 하던가..뭐 그런 영화적인 설정이 가능하잖아...
초반에 로이스? 루이스?(이젠 이름도 해깔림- ㅂ-ㅋㅋ) 지 여친 구하러 갈땐 어찌알고 갔니...

뭐 제 개인적으로 또 좀 아쉬웠던게..
중후반부터 뱃맨이 너무 불쌍해보이는거....;ㅅ;ㅋ
원작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풍문으로는 뱃신이다..인간중 피지컬 최강이다..(뭐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어찌 슈퍼맨과 싸울 수 있는거겠지만요..)
괴랄할 정도로 작전을 잘짠다 등등..

저스티스리그에 상당히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원더우먼이랑 둠스데이 나오니까 너무 불쌍해보여..
5년만더 불쌍했으며..아니...
좀 허망했음...
어찌보면 렉스루터가 느꼈을...격차에서 느껴지는 허망함? 분노?가 이해되기도 했지만...
물론 스치면 안녕이겠지만 그래도 뭔가더 요리조리! 날렵하게!(하지만 슈퍼맨급엔 안되는게 함정) 다양한 방법으로! 
막 둠스데이 괴롭히는 장면이라도있으면 좀 덜 그랬을듯 했음...

또 마지막 샷에선 이미 슈퍼맨의 강력함을 깍아둬버려서 상대적으로 덜 극적이게 뵈여버리는 느낌도 지울수 없었어요..
뱃맨이 잘싸웠다! 그 강한 슈퍼맨에 대항해서! 라는 느낌이 아니라 슈퍼맨이 크립토나이트에 노출되어 약해지는 모습을 
노출해선 일견 잘모르는 사람이 보면 슈퍼맨이 사실 막 쌔진 않음 이라는 느낌이 살짝 들게 하더니 둠스데이가 더 확 썌버리고..(뱃맨은 도망다니고..)
원더우먼이 좀 날리더니 슈퍼맨이 딴짓하는통에 좀 털리다가 요상한 밧줄로 꽁꽁 밧줄로 꼬...여튼 묶어두고
그제서야 어디서 나타났는지 뱃맨이 풍둔!크립토연막! 하니까 타이밍좋게 죽창들고 느긋하게 날아와서 너도 한방 나도한방....

이건 뭐 그냥 걱정이지만...슈퍼맨이 크립토나이트주변에 있기만 해도 약화된다는 설정에 대해 모르는 경우엔 슈퍼맨이 마지막에 왜저래? 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물론 맨오브스틸에서 조드의 함선에 들어갔을때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땐 크립토나이트가 바로 옆에 있었던것도 아니고..그 내용도 오늘 보니까 크립토나이트를 연료성분으로 사용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던데
그게 그거땜에 그랬나 라는 연상만 되니...맨오틸을 봤다해도 죽창하나 들었다고 왜저렇게 힘들어 하지..라는 느낌도 들어보일거같고...

뭐 저야 화려한 액션과 숨막히는 스토리 진행(진짜 답답해서 숨이 막혔다고 한다..)등으로 꽤나 재미있게 봤기때문에
다음에 뭐가 나올까 기대가 되는바이긴 하지만..
여러 글에서도 봤지만 너무 배려심이 없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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