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할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사실은 애새끼들이 며칠 아파서 정신이 없었음)....

간만에 올라 오는 글도 많이 없고 "외국인"이라며 공갈치는 넘 "공갈뻥 같은 글"을 심심풀이 땅콩 씹듯이 어그적 거리시는 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경제 민주화"라는 뭔소린지 모를 한국식 정치용어와 미국 2 정당 씨스템의 상관관계에 관해 끄적여 보려고 함.  거기다 진짜 할일 없어지면 도데체, 왜, 와이, 뭐땜시, 워째서, 거시기하게 또라이같은 대통령 선거방식을 미국이 쓰고 있는지에 관해 뽀끼또(코딱지만큼이라는 스페니쉬임)하게 씨부리겠음. 

자, 그런데 먼저, 이 자식은 한국말은 대충 좀 하는 것 같은데 영어는 도데체 한국에 사는 초딩만큼도 못하는 듯 한데 왜 아이디를 foreigner라고 쓰는거야? 라고 하시는 분들 때문에 사족을 달자면, 한국에 투표권도 없고 30년 만에 놀러갔던 한국의 정서가 전혀 이해가 안되서리 원래 alien이라고 하려고 했었는데 어떤 분이 쓰고 있다고 빠꾸를 맞아서 할 수 없이 foreigner를 쓰게 된거라는걸 알아 줬으면 좋겠음 (애국하시는 어떤 분이 영어도 못함시롱 와이 외국인이라고 하냐고 끈질기게, 하염없이, 안타깝게 항의를 하시길래 시간이 남아 도는 관계로 걍 부연설명 했음).

경제 민주화라는 개념은 원래 미국에서는 김종인 형이--내 나이가 50이니 내 맘대로 형이라고 부르겠음--주장하는 것과는 좀 다른 개념임. 영어로 Economic Democracy 란 사회주의적 개념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권을 운영권자나 주주들이 아닌 노동자나 고객, 납품업자같이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얽혀있는 일반 대중들에게 넘긴다는 뜻임.  예로 들어 미국엔 지역별로, 전기회사들이 아주 많은데 어느정도 공기업적인 색채를 띄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 기업의 전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직접 의사결정권을 가진 기업들도 있음.  

내가 얼추 이해하기는 종인형이 추진하는"경제 민주화"란 이미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진 한국 대기업들의 횡포를 막기위해 정부가 법 제정을 통해 기업들을 어느정도 통제하고 쪼개서 건강한 한국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니 이 개념은 사회주의적 개념보다는 미국의 "민주당" (Democrat Party)의 핵심이념과 일치한다고 봄.

그럼, 미국 "민주당"의 핵심이념이 도데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한마디로"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주정부나 기업들에게 어느정도의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큰 정권"을 지향하는 정치조직이라 말할 수 있음.  부수적으로 세밀하게 들어가면 개인의 낙태의사 존중이라든지 총기 규제법 같은 쟁점사안에 관해서는 같은 당원끼리도 지향하는 바가 크게 다르며 그러한 다른 견해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음.  미국 공교육에서는 오히려 "다르다는 건 아름다운 것" 이라고 가르치고 있고 선거전략 상 "우리가 남이가?"라든지 "우리는 하나"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은 하지도 않고 먹히지도 않음.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게 있다면 한국과 미국은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임.  한국은 "우리"라든지"함께"라든지 하는 공동체 의식이 옛부터 깊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문화였다면 모든 미국의 문화는 "나", "너", "개인의 행복과 권리" 같은 개인주의로 부터 시작됨.  그렇기 때문에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해야 한다든지 개념은 이해가 안되지만 궁극적인 내 행복의 성취를 위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안에 동조한다는 개념은 이해가 되는 문화랄까...  그냥 무조건 우리는 하나여야 하기 때문에 희생해야 한다........라는 식의 주장은 전혀 안먹히지만 내 "개인의 행복과 권리"가 중요하듯이 니 "개인의 행복과 권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보하는 문화랄까...

여하튼 미국 문화나 정서가 한국 문화와 정서와는 많이 다르고 유럽과도 또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 전략 또한 같을 수가 없는건 당연한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정치전략이나 정치사를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건 미국 역시 150년 동안의 정치적 혼란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비교적 안정된 정치풍토를 유지하게 되었고 좋든 싫든 간에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빠르게 서구화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임.

너무 길어졌지만,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미국이 현재 왜 2 정당 씨스템을 유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음.  여기서 또 사족을 달자면 (그너무 사족 여기저기 길게도 쓰네...라고 본인도 생각함)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정치사는 기껏해야 60 여년인데 200년이 넘은 미국의 정치사와 비교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미국도 19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거진 150년 동안은 지금과 같이 안정된 양대 정당 체재를 갖추지 못했음.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이름에서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듯이 미국이란 나라는 개별적으로 독립된 정부를 가진 많은 state들의 "연합"국임.  그래서 웃기게도 "지역감정 조장"이니 "지역차별"이라는 말이 부정적이기는 커녕 당연하게 간주된다고나 할까....  뭔말이냐 이새끼? 라고 할테지만 생각해 보시라!  뉴저지라는 주 하나의 크기가 얼추 한국만 한데 그 뉴저지라는 주는 현재 미국의 50개 주 중에 아주 작은 축에 낀다는 사실.  뭐, 인구밀도로 보면 그 반대지만 여하튼 미국이라는 땅 떵어리가 얼마나 큰지 생각을 해 보시라.  작은 땅떵어리의 한국만해도 전라도의 지형적, 문화적 특색과 경상도의 특색이 다른데 미국이야 오죽하겠나.  그런 개별적 특색들의 "다름"을 미국은 처음 나라을 세울 때부터 인정하고 그 "다름"들을 "연합"국이라는 기치 아래 뭉치려고 계획했다는 말이다. 

Wow!  이 새끼들 대단한데!  They were genius! 라는 말이 아님.  "연합"국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거였음.  개별적인 정부를 가지고 있는 호남과 또다른 개별 정부인 영남을 "갸들은 하나가 될라문 서로 이해하고 희생하라니까 왜 자꾸 개기고 자빠졌냐?"고 할 수가 없었음. 미국 헌법 제정자들이 서로 피 터지게 싸우면서 항상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한국민이 돌아 뒤져뿐질 정도의 시간을 질질 끌면서 미헌법에 공을 들인 이유가 여기 있었음.  뭐, 또 사설을 덧붙이자면 충동적일 정도로 본능적인 감에 많이 의존하는 "예술적 감각의" 한국민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답답해서 돌아 뒤질 정도로 이것저것 따지고 시간을 끌면서 꼼꼼히 계획하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런 개별적 "다름"을 인정하면서 "연합"국으로 뭉치려는 계획이 처음부터 완전하지는 않았기에 1932년 민주당의 Franklin Roosevelt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약 150년 동안은 중앙집권적 강한 연방정부를 주장한"Federalist"들과 주정부 분권을 위해 작은 연방정부를 주장한 "Republican"들 간의 긴 대립과 내전, 당 이념의 변화와 탈바꿈이 계속 되었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특이한 점은, Federalist와 대립했던 처음의 Republican은 현재 미국 공화당이라고 불리는 Republican이 아니였다는 사실임.  정확히 말하면 1790년에 존재했던 Republican 정당이야말로 현재 Democratic Party라고 불리우는 민주당의 시초였다는 사실!  그 옛 공화당이 세월이 흐르면서1828년 Andrew Jackson에 의해 당명이 "Democratic Republican Party"에서 종내 "Democratic Party"로 바꿔었고 주장하는 이념 또한 지금의 민주당과는 정 반대인 제한적인 소연방 정부를 지향했다는 사실!  여기서 우리가 다시한번 자각해야 하는 사실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역동적으로 변형한다는 사실임.

자, 그럼...프랭클린 루즈벨트 때 도데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민주당의 "소연방 정부 지향"의 당 이념이 바뀌었으며 현재까지 지속되는 비교적 안정적인 2 정당 씨스템이 정착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면 필자가 똥 누고 컵라면 끓여 먹고 심심할때 다시 이어 쓸 때까지 기다리던지 할일도 딱히 없으니 띵까띵까 구글링을 하던지 아니면 아예 "이 새끼, 열나 재미 없고 영양가도 없네"라며 욕을 욕을 바가지로 하다가 디비 자던지 하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