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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려견이 떠났어요
게시물ID : animal_155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저음
추천 : 10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3/26 2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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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중학생 때 부터 키우던 우리 두리가 천사가 되서 하늘나라로 올라갔어요 

나이들어서 뚱뚱하다고 놀리기나하고 나만 두리덕분에 행복했고 두리는 맨날 싫어하는 목욕이나 시키고, 산책도 자주 안가주고, 돼지라고 놀리는 오빠때문에 별로 행복하지 않았겠죠?

회사일 때문에 외지에 나와있는 와중에 숨을 헐떡이면서 잠을 못자고 앉아있단 연락을 받았을 땐 20살 군대가기 전이나 흘렸었던 눈물이 눈에 고였었는데 기어코 가버리네요, 

그 날 새벽 당직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가족들이 화장 해 줬어요. 

밤 새 근무를 마치고 아침일찍 두리를 보러 가려고 해요, 아버지께 전화드리니 지금 두리가 가장 좋아했던 푹신한 소파위에 있대요, 내일 집에 가면, 두리가 가장 좋아했던 산책로 들판에 뿌려줄거에요

두리야 넌 비록 강아지였을지몰라도 오빠는 가족 그 어느누구만큼 널 사랑했단다 훗날 천국가서 만나면 또 오빠랑 놀자 그 때는 헤어지지말자
사랑해 두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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