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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말은 해야 안다 :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2016)
게시물ID : animation_382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명의함정
추천 : 1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03 09:17:19
일단은...애니메이션이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언 어라는 것의 의의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말'로 통용되는 언어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즉,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언어에는 음성 언어인 '말'뿐만 아니라 글도 있고 몸짓, 표정 등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타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작동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불통' 이라고 말한다.

작품 내에서 이루어지는 갈등들은 모두 이러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발생한다.

말을 안 해서, 자기 생각은 빼놓고 에둘러 말 해서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언 어의 기능이라는 면에서 접근해보면, 의사소통, 나아가서 인간관계라는 것은 일종의 입력과 출력이라 볼 수 있다. (필요한)정보를 언어를 통해 입력받고 그를 토대로 판단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입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이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영화를 보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데, 에어컨을 틀었는지 열차 내는 시원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지만 춥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춥다면서 연신 불평을 토했는데, 기관사 입장에서는 승객들로부터 이러한 상황을 전달받지 못하면 모르는거다. 말은 안하면 모른다.


작품 얘기를 해보자. 앞서 말했듯이 작품 내의 대부분의 갈등은 말을 안해서, 제대로 안 해서 벌어지는 것들이다.

물론 인물마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쥰은 말을 할 수 가 없고, 다이치는 후배에게 사과하기가 힘들었고, 타쿠미는 과거의 일로 인해 본심을 내비치기가 힘들었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을. 다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에 쉽게 말을 꺼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극중의 인물들은 이러한 점을 극복해냈다. 쥰은 말을 하지 못하지만 노래는 할 수 있기에 노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타쿠미는 진심을 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점을 깨닫는다.

특히 쥰은 타쿠미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 말은 해야 안다. 준처럼 생각하는게 온몸으로 드러나는 편이 아닌 이상, 말은 해야 안다. 때때로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아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서운해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화내기도 한다.

우리의 생각을 모두 말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중요한 일이면 중요한 일일수록 자신의 뜻을 말로 확실히 전해야 한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말을 할 수 없는 소녀를 중심으로 네명의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 드라마이다. 필자는 이 작품에서 언어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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