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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비판은 혐오 발언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98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oda
추천 : 1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4 11:35:31
베오베 글을 보고 씁니다.
종교에 대한 비판 혹은 비난 글을 보고서
동성애 혐오나 여성 혐오에 빗대서 종교 혐오글을 쓰지 말라는 얘기가 간혹 보입니다.

차별 금지나 혐오발언에 대한 것은 종교에 대해 적용할 게 아닙니다.
우리가 성소자 차별이나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그게 애초에 옳고 그름 등 평가할 만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여성이라는 건 옳거나 그른 게 아니고
누군가가 백인이라는 건 바람직하다거나 교정해야 한다거나 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그건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별을 기준으로, 출신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차별하는 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상이나 종교는 개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민주당원이나 로스쿨을 찬성하는 사람의 의견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론을 펼치거나 바람직하다/그렇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나 이명박 같은 경우는 얼마나 비난을 받나요. 이게 문제가 될까요?
아무 문제 없는, 헌법으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입니다.
(물론 인격적인 모독은 별개입니다.)
이건 차별이나 혐오발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자기의 사상이나 신념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건 성별이나 출신지 같은 게 아닙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힌두교 사상에 대해, 유교의 가치에 대해,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논의하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비판을 혐오발언이라고 호도를 합니다.
아예 비판 자체를 막아버리려 하죠.

어떤 사상이든, 종교든 성역은 될 수 없습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아니구요.
새누리당이나 박근혜의 비판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우리가 입을 다물어야 할까요.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옴진리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종교가 욕을 먹는다니 속상해, 라는 건 그냥 어린아이 투정입니다.
그런 말은 집에서 엄마아빠한테 하면 됩니다.

헌법에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니 종교를 갖든 무슨 신념을 갖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또한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의해 그것을 평가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잘못된 의견이라면 반론하면 됩니다.
하지만 입을 막아버리려 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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