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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정말 눈물날 정도로 희한한 꿈을 꾸었습니다.
게시물ID : dream_1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드마르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4 12:46:53
슬픈 꿈이라 음슴체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그 꿈 내용은 잊혀지지가 않음

꿈의 시작은 이러함 13년전 전역한 부대 이야기로부터 시작함

누군가는 여자친구랑 만나서 위병소내려가고 부대 앞에서 키스질을 하고 있었음(...)

갑자기 위병조장이 뜬금없이 탄약고 정비를해야하니 탄약고로 가라는거임 군단장님이있으니 최대한 빨리가라고...

그래서 전속력으로 달려 30초만에 도착했음.. 실제 탄약고 거리는 걸어서 15분가량걸리는거리임...깨고나서 생각하니 말도안되는거지만

꿈에선 숨이찰때쯤 숨을 참고 전속력으로 달리니 두배이상 빨리 달릴수 있었음..

일단 도착하자마자 굉장히익숙한 얼굴의 군단장님이 부대 병력을 모아놓고 탄약고 위쪽 능선을 정비해야 한다고 팀원을 배치해줌

얼굴도 모르는 내 후임이랑 능선 맨위쪽부터 삽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음

정리라는게 별거 아닌 흙을 삽으로 퍼서 평평하게 맞추는 거였음

그러다 갑자기 후임녀석이 울기 시작함 왜 우는지 몰라서 그냥 내일만 묵묵히 하고 있었음

후임이 형님 이것좀 보십시오 하길래 가서 봤음 

허리 부분이 구부정한 유골이 눈에 들어왔음 그리고 그 유골의 팔사이엔 굉장히 작은 유골이 안겨있었음

특징이 있었는데 구부정한 유골은 손이 없었음 양손 다 손부분이 없었음

갑자기 밑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웅성웅성함

가보니 밀봉된 병같은게 수십개 나옴

투명한 액체가 담긴 그리고 개중에 눈에 띄는건 병안에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쭈글쭈글한 피부의 손이 있었던것임

사진에서나 보던 손은 기도 하듯이 포개져있었음

조심히 그 병을 들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보니 손이 하얗게 빛남 

허겁지겁 뚜껑을 열어 손을 두손으로 꺼내 유골의 손목에 맞춰놓음

급작스레 꿈이 변화되기 시작함

꿈에서 나는 사라지고 드라마를 보는양 철저하게 관찰자의 입장이 됨

시대는 일제강점기 시대인거 같았음 일본 군복을 입은 놈들이 마을 이곳저곳에 불을 지름

젊은 사람은 어디론가 죄다 끌려간듯 노인과 어린아이들만 남아 있음

그리고 일본도로 무장한 순사놈들과 앞잡이 인듯한 놈들이 마을 어귀나 도망갈곳을 지키고 서 있음

아무소리도 안났는데 유난히 칼에 맞고 총에 맞아 죽어가는 사람의 비명은 생생히 들렸음

막 눈물이 났음 외쳐도 뭘 해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행동이 되지도 않았음

울면서 외쳤음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다 마을이 거의 불타 흔적만 남은 상태에서

순사놈들이 돌면서 생존자를 찾기 시작함 그리고 발견하는 대로 ...

어느집으로 시점이 옮겨지면서 내부를 비침 불탄 집안에서 늙은 할머니 한분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계심

품에는 갓 돌지난 듯한 아이가 있음 일본군 순사가 들이 닥침 그리고 일본도로...

이순간 나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크게 통곡하며 외쳐댔음 

"이 XX끼야 하지마 그만해!"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줄 알았는데 같이 작업했던 후임이 형님 정신이 들어요?라고 물어봄..

일어나보니 군단장님 뿐만아니라 육군참모총장도 와있음 

산등성이를 헤쳐보니 수백구의 유골들이 나옴..

위병소에서 봤던 커플들도 울면서 유골들을 수습하고 있었음

문득 하늘을 봄 해는 보이지 않는데 푸르고 맑았음 

그리고 아침해가 들어오면서 눈을 뜸 

베게가 다 젖을 정도로 눈물을많이 흘렸음 일어나서 씻으러 화장실가서 손을 보는데 

주먹을 얼마나 꽉 쥐었던지 손바닥에서 피가남 ㄷㄷ

며칠이 지나도 아직도 꿈내용이 전체적으로 기억날정도로 생생했음...




출처 주작아님
출처
보완
2016-04-04 1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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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소에서 커플이 키스질하고 있었다는 내용부터 이미 슬픈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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