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보온병에 넣고 커피원두를 넣었다.
책상에 두고 점심때까지 홀짝홀짝. 정신은 카페인때문인지 번쩍번쩍.
오후3시에 뒷산에 갔다. 자세히 표현하자면, 자전거 타고 동네한바퀴 돌고 바로 검은색 칠한 계단코스가 최종 목적지 였다.
족조근막염때문에 발뒤꿈치가 닿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걸 알기에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 바로 저곳. 아파트 20층 높이이며 계단이 일정해서 나에겐 안성맞춤이다.
총 5번을 쉬지 않고 최선을 다 해 뛰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곳은 그릇이 작았다. 훨씬 더 높은 곳을 찾아야한다.. 남산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