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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생긴 일
게시물ID : travel_17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원대학총장
추천 : 0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4 22:42:27
얼마전 패키지로 이태리 일주를 하고 왔어요.
즐겁게 여행을 했는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서요.

피렌체에서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었는데 두오모 시계탑 앞에서 쉬고 있었거든요.
근데 어떤 여자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저기 혹시 한국분이세요? 라며 다가왔어요.

- 요약할께요
제가 시계탑을 꼭 올라가고 싶은데 현금이 없다.
핸드폰 계좌이체 앞에서 바로 해드릴테니 빌려달라.
이태리가 부활절 연휴여서 atm이 안된다 or 근처에 atm가 없다.

호감형 인물에 정말 간절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동요했지만 나는 가족이랑 같이 왔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단칼에 안돼요.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를 벗어났음.

근데 이 여자가 우리 가는데 뒤에서
아 정말 꼭 올라가고 싶어서 그러는데..하면서 우는 소리를 냈음. 

마음이 많이 약한지라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갔는데 집사람이 그 사람 얼굴을 봤나봐요.
표정이 너무 간절했다고 그깟 10유로 그냥 줄걸 그랬다며 마음 불편해 하더라구요.


나중에 가이드한테 이 말했더니 정말 잘하신거라고 해서 좀 불편한 마음이 가셨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요. 저 잘한거 맞나요?

 

참고하시라고 생각나는거 써봐요.
*나이 이십대 중후반, 예쁘장한 얼굴에 목소리 호감형, 한국말 잘함. 
인상적인게 색조화장이 특이했음.(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한듯 안한듯 화장이 아니라 연한 주황색을 눈썹 밑에 발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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