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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알려드리겠다, 광주가 문재인에게 등돌린 이유
게시물ID : sisa_705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ond
추천 : 13
조회수 : 2041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4/05 17:09:53
문 전 대표의 입장에서 광주방문은 피할 수 없다. 가장 유력한 제1야당의 대선 주자가 야권의 심장부라는 광주를 회피하는 건 대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광주에서 뛰고 있는 더민주 후보들에게 미칠 정치적 대차대조표가 명확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종합하면, 문 전 대표는 호남선 열차에 몸을 싣고 싶어 하고, 당 지도부는 말리는 형국이다. 열쇠는 광주(호남) 후보들이 쥐고 있는데 유불리 판단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그가 자신을 비토하는 분들을 만나 허리띠를 풀고 오해를 풀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다. 그가 특전사 출신 경상도 사나이답게 오해를 풀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시원하게 사과하여 대인배의 풍모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바람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으로 믿는다. 광주 사람들은 아마 그것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공부하고 광주에 직장을 두고 있는 한 장년층 아무개씨의 페이스북 글을 요약한 것이다. 나는 이 글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진단과 제안이 광주사람들의 일반적인 입장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는 이야기다.


중략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문재인의 호남차별'이 만약 오해라면  "허리띠를 풀고 오해를 풀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를 하면 된다. 그러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사람만 좋은' 지금의 문재인이 광주의 노장층은 못마땅한 것이다. 노장층의 생각이 광주 보통사람의 생각이기도 하다. 다만 총선에 임하는 전략이 다를 뿐이다.

광주의 노장층들이 '싫어하는 문재인'을 뒤집으면 '좋아할 수 있는 문재인' 모습이 나온다. 호남을 고립시킨 3당합당의 주역인 탓에 그렇게 싫어했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개혁적 조치를 시작하자 김영삼 대통령에게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도시가 광주다. 문 전 대표라고 해서 다를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중략

선거는 합리성에 기반한 선택이 아니다. 열망과 요구, 소통에 근거한 선택이 선거이고, 그 선택 이후에 합목적성을 추구하는 것이 대의제 민주주의이다. 광주시민의 열망과 요구, 소통의 갈증을 푸는 데서 바람은 시작될 것이다. 문재인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 있지만, 문재인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곳이 광주이고 호남이다.

광주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통령감이 되는 문재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와신상담, 일취월장한 문재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대권후보로 지지할 수 있다는 모스 부호를 '더민주 반대'의 형식으로 계속해서 타전하고 있다. 무조건 지지하는 '빠'와는 수준이 다른 유권자 행동이다.

문제는 문 전 대표도 그 주변도 이 모스 부호를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알려 드린다. 광주가 원하는 문재인의 모습으로 광주에 오면 된다. 당신들 스스로도 인정하지 않았던가. 광주 유권자의 수준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최고의 유권자가 최고가 되려는 이에게 '최고의 포지셔닝'을 주문하고 있는 게 지금의 총선 국면이다.

포장하고 연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기본을 갖추라는 주문이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문재인은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이고, 실제로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주문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대권은커녕, 대권에 도전할 자격도 없다는 것이 광주 노장층의 냉철한 인식이다.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의원직 제명(김영삼)도 아니고 사형선고(김대중)를 내리는 것도 아니다. 어제의 지지자들이 내놓은 어려운 문제 하나도 정면돌파하지 않는 유력 대선후보를 도대체 광주가 지지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출처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9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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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객관적으로 잘 쓰인 기사라고 생각해서 일부 발췌해서 공유 합니다.

지지하고 응원하는 문재인 현 의원에 대해
유약해보인 인상과 분위기,
그리고 현실적인 지지층을 위한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날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엔 민주주의 심장이자 근본인 호남인들을 너무 격하하는 거니까요.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차일피일 미루는거 보다
배수의 진을 치고 할 수 있는 모든것들을 보여주실때
조용히 응원 하던 사람들과 
시끄럽게 거부 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9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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