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리막길, 與정권 8년이 만든 것…'잃어버린 20년' 되면 희망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5일 "헬조선, 흙수저-금수저 이야기가 유행하고 있는데,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준다면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금수저를 가질 수 없는 사회로 고착화되는 경제상태가 계속해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의 강훈식 아산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세월을 더 흘려보내고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고 하면 그때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 그 때 후회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8년동안 새누리당 정권은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하고 종래 방식대로 똑같은 경제정책을 하다 보니 경제가 전혀 꿈틀거리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3년전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지난 3년 정책이나 이명박정부의 5년 경제정책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정부여당)이 늘 이야기하는 게 '큰 사람들'을 잘 되게 하면 '밑의 사람'까지 잘 될 수 있다는 논리인데, 이와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세계 동향이 어떻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현 새누리당 정책"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