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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분리"의 원인은 편향성?(약 스압)
게시물ID : ou_11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튀긴붕어빵
추천 : 1
조회수 : 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6 1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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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분께서 시사게분리사태의 원인이 편향에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시사게분리사태의 원인이 편향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실 이 사태의 더욱 근원적인 원인은 바로 "존중의 부족"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상 어느 곳을 가든 편향되어 있지 아니한 곳은 없습니다...
그 곳이 작은 커뮤니티이든, 거대한 사회인든 기본적으로 모든 곳에선 크고 작은 평향성이 존재하기 마련이지요...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사회에 편향성이 있느냐, 업느냐"의 문제""그 편향된 환경 속에서 특정 의견이 존중되느냐, 존중되지 않느냐"의 문제는 서로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가령 어떠한 사회가 편향되어 있다면, 이는 곧 그 사회를 지배하는 다수의견"과 그 다수의견과는 다른 소수의견"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겠지요...그리고 대부분의 사회는 이처럼 다수의견소수의견이 공존하는 평향된 사회일 것입니다...하지만 그 어떠한 경우에서든, 이 사회에 공존하는 다수의견소수의견은 반드시 동등한 수준의 존중과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어떠한 의견이 다수의견이라고 하여 더 높은 존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으며, 그 반대로 소수의견이라고 하여 더 낮은 수준의 존중을 받아야 이유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수의견에는 다수의견 만큼의 존중을 받아야할 권리가 있는 것이지요...다수 의견이 지배하는 편향된 사회속에서도 소수 의견은 그것이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의견이 아닌 이상 언제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탄압 당하지 아니할 권리가 있습니다....이 때문에 우리 민주주의에서는 정책결정의 대원칙으로서 "다수의견을 따르되, 소수의견을 존중한다."라는 명제를 두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떠한 자가 내세운 어떠한 견해가 나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견해라 할지라도, 그 의견이 사회상규나 공공의 미덕을 해치는 의견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해당 의견을 무시 및 비하하거나, 조롱할 권리가 없으며, 설사 그 의견이 무지에서 비롯된 저급한 견해라 할지라도 이는 다르지 아니합니다... 오히려 세상에 무지한 견해가 존재한다면, 그 견해는 깨우치고 설득해야 할 견해이지, 조롱하거나 무시해야 할 견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의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최근에 보아온 시사게의 풍경은 위와 같은 존중과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나의 입맛과 다른 의견을 가진 자에 대하여 반대폭탄을 던지는 건 기본이요...
토론에서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예의조차 무시한 채 눈살 찌푸려지는 조롱조의 댓글을 다시거나, 뻑하면 국정원 및 일베를 들먹이며 상대의 견해를 가치없는 쓰래기로 치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대부분의 분들 이러한 저급한 조롱조의 글들을 신나게 추천시는가 하면, 좋다고 맞장구까지 치시며 더 시한 비하와 무시를 하기도 하시더군요...
 
심지어 어떤 분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에 대하여 그렇게 아니꼬우면...여기서 분탕질 말고, 제발 다른데로 좀 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엇습니다...어떨 때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에 대하여 이 놈 이거 가입한지 얼마 안된거 보니까 일베네?...보나마나 알면서도 물어보는 걸꺼야!!.”라고 궁예질하시는 분도 있었으며, 궁예질은 차치하고 제대로된 대답조차 해주지 않는 경우가 열에 아홉 이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지금까지 바라 본 시사게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적어도 제가 최근 보고 느껴온 시사게의 풍경에서는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이란 건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세상에 아무리 멍청하고 등신간은 의견이 있다 할지라도, 그 의견이 사회상규상 공공의 미덕을 해치는 의견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해당 의견을 무시, 비하, 조롱할 권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시사게에서는 다른 의견에 대한 조롱과 비하를 마치 권리처럼 행사했습니다...도데체 그런 권리를 누가 주었는진 잘 모르겠지만요...
 

물론 어떠한 의견이 가령 사회상규상으로 사회의 미덕을 현저히 해칠 수 있는 패악무도한 의견이라면, 그러한 의견은 가혹하고, 철저한 비판을 받아야 함이 마땅하며, 종중받은 가치가 없는 의견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그리고 저 또한 그런 의견에 대하여 비하,조롱을 가하시는 분들에 대하여 까지 본문의 화살을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하지만, 제가 보아온 시사게에는 위와 같은 경우 이외에도 비하조롱을 놀이거리 처럼 습관적으로 답습하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 보였으며...또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이 오유에 상당히 많으실 꺼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불만들이 가랑비 젓듯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오늘과 같은 시사게분리사태를 야기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쓴 이글에도 분명 댓글이 달리겠지요....
그리고 제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럴수 밖에 없지요...애초에 모든 사람이 같은 견해, 같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설사 그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는 해당 사회가 불건전한 사회가 불건전하고 질낮은 사회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따라서 저는 지금 제가 쓴 이 글에 필연적으로 많은 비난과 비판이 따를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나쁘지 꼭 않으며, 오히려 이 사회가 건전하다는 증거가 되는 현상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다만, 여러분께 부탁하건데...부디 제 의견에 또 양비론이야? 성자나셨네 성자 나셨어라는 식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하진 말아주십시오...여러분에겐 제 의견을 합리적으로 비판한 권리는 있어도, 천박하게 조롱하거나 비하하실 권리는 없습니다....그리고 그런 식의 태도가 바로 시사게를 분리사태라는 오늘의 극단적 상황에 이르게 한 가장 근원적인 원인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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