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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분리 논리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리와 같다
게시물ID : ou_11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lverBell
추천 : 1
조회수 : 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06 1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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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굉장히 라이트한 유저입니다.
작성한 글도 몇개 안되고, 베오베/베스트 위주로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사게 분리 상황을 보면서, 마치 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뉴라이트 사람들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내용이 교과서에 실려야 하는데,
자신들의 시각과 다르게 쓰여진 교과서가, 교과서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죠.
그래서 국가권력이 개입해서, 억지로 다른 내용으로 교과서를 채택했습니다.

솔직히 베오베/베스트에 시사관련들이 많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그만큼 시사게에 글이 많이 올라왔고, 동시에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뉴라이트의 국사교과서가 아닌, 다른 사관의 교과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마음에 안들 수 있습니다.
시사게에만 글이 많거나, 혹은 공감을 많이 받는게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뉴라이트 사람들이 보기에, 기존 국사 교과서가 시장을 점유하는게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사이트를 혹은 국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억지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국정교과서 문제가 붉어졌을 때, 유시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좋다. 그건 자유니까. 그런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너희가 점유율이 떨어지는게 싫으면, 더 좋은 컨텐츠의 국사교과서를 만들어서 시장에서 경쟁해라."

저는 시사게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사게 글이 많고, 베오베에 시사글만 많은게 보기 싫다면, 그걸 좋게 보라고 억지로 설득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더 좋은 내용으로, 더 공감을 받는 내용으로 게시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억지로 시사게를 분리하는 것은 억지로 뉴라이트 사관을 강요하는 태도나 다름 없습니다.



p.s. 만약 특정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많아져서, 그 지역 출신의 국회의원만 중앙정치에 참여를 못하게 한다면, 그게 정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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