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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바이크 훔친 놈처럼 달려라
게시물ID : motorcycle_8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우
추천 : 2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08 13:22:53
어제 열심히 체인을 닦고 오늘 매년 받는 정기점검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딜러에서 접수해주는 친구가 바이크 체크하면서 적산마일을 보더니 
 "오늘 첨오는거?"
그러더군요.
 "두번째일껄?"
 "엥? 천마일도 안뛰었는데???"
 "2년 되어가거든 ㅋㅋㅋ"
 "헐.... 바이크 잘 안타는구나"
 "ㅇㅇ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는데 1600키로도 안탄겁니다...
그렇게 체크를 하더니 타이어를 보고는
 "정말 안타는구나 ㅋㅋㅋ 얼마나 자주 타?"
 "한달에 한두번 나가는거 같음"
 "뭐 그정도면 충분하긴 하네"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바이크는 베이비처럼 다루면 안돼. 얘는 스포츠 바이크잖아. 
  미친듯이 달리라고 디자인된 바이크라서 너무 살살 다루면 오히려 안좋아. 빡세게 달려줘"
 "하하하 그런가? ㅋㅋㅋ (나 낼모래면 마흔인데 바이크 타다 딱지띄면 챙피한데....)"

하긴 요근래 굉장히 많이 고민하던 것도 이 문제였습니다.
정말 곧있음 (혹은 벌써) 중년의 나이인데 딱히 스피드를 즐기지도 않으면서 스포츠 바이크를 고집해야 하는건가? 하는 고민이거든요.
사실은 기변병이 도지고 있기도 하고 ㅋㅋㅋㅋ
근데 이 바이크를 포기 못하는 이유가 딱 두가지 인데
1. 바이크를 정했을때 다른거 다 빼놓고 디자인만 80% 보고 마음을 정했는데 아직까지 이 바이크 만큼 맘이 가는 디자인이 없어요
2. 기변을 하면 투어러나 아메리칸으로 갈것 같은데 켈리포니아는 차간주행이 불법이 아닌데 이거보다 넓어지면 차사이로 잘 다닐 자신이 없어요
이 두가지 만으로 아직 포기를 못하겠어요 ㅋㅋㅋ
아싸리 걍 같은 디자인으로 새로나온 959로 갈아탈까...

여튼 바이크를 맡겨두고 듀카티 쇼룸에 가서 바이크 팔았던 딜러랑 인사도 하고 바이크들을 구경을 하는데
제가 최근에 많이 혹했던 새로나온 XDiavel S가 딱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시트에 앉았는데.... 세상에 발이 파니갈레보다 더 뜨더군요....
시트가 높아보이진 않는데 시트 폭이 아무래도 넓은 모양입니다.
무게도 무거울텐데 생각보다 발이 많이 들리고 게다가 페달이 저~~~기 앞에 달려있네요.
거의 할리 수준으로 앞으로 뻗어있네요. 
멀티스트라다 앉았을때도 높이때문에 위화감이 장난 아니었는데 디아벨은 페달 위치때문에 위화감이ㄷㄷㄷㄷ
여튼 비가와서 시승은 못하고 이래저래 한시간 넘게 시간 떼우다가 정비가 끝나고 거진 40만원돈 날라갔네요 ㅠㅠ
비싼것 같긴 하지만 워낙 듀카티라 이정도라도 해줘야 고장에 대한 걱정이 조금이라도 덜어질것 같아요 
여튼 다 정리 하고 나가는데 아까 그친구가 또 한마디 합니다

 "오토바이 훔쳐서 도망가는 놈처럼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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