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지는 꽤 됐죠. 제가 지금 나이가 26살이니까요.
근데 전 중학교 졸업하고 계속 미국에 있었거든요. 법적으로 성인이 되고 재외국민 투표가 생겼을 때 시애틀 대사관에 신청하긴 했지만 제가 사는 곳이 대사관까지 차로 3시간 거리라 아직까지 한 번도 투표하지 못했다가
1월에 잠시 쉬러 귀국하고 한국 국민으로는 처음으로 투표를 해봤네요.
근데 좀 아쉽게도 제가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 주민등록은 말소되고(원래 절차) 입국하고 나서 거소 신청을 안 하고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을 나중에 신청해서 오늘 사전 투표할 때 두 장이 아닌 비례대표 투표지만 받았네요. 사전투표장에 가니 저같은 케이스가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화로 다시 확인하고.. 조금 확인이 걸렸지만.. 결국 투표는 했네요.
뭐... 결론은 한국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투표하고 왔습니다.
전 그닥 미련 없는 나라지만... 그래도 투표권을 행사하고 오니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