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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장려금 50만원
게시물ID : sisa_709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수모음
추천 : 3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0 0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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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쓰는 이야기.. 

간만에 엄니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반찬이 없어서 텃밭에서 난 대파요리를 해드셨다고.. 
가끔.. 아주 가끔 집에 갈때마다 보이는 오래된 반찬들.. 그리고 아들오면, 손자오면 주려고 놔둔 썩어가는 과일들.. 

제발.. 그나마 싼 돼지 앞다리살이라도 좀 사드시라고 용돈 좀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금액은 말 안했지만 50만원쯤 생각했습니다. 저도 힘든 생활이지만 그래도 전 고기나 과일은 끊이지 않고 먹고 삽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서 담주 수요일 선거인거 아시죠? 하고 물었더니 알긴.. 그래서 내가 투표하라고 드리는 건 아니니까 오해말고.. 몇 번 찍어야 하는 거 아시죠?(실제론 강조해서 언급했습니다.) 


사실 오늘 사전 투표하려다 장소를 잘못 알아서 못했습니다. 그래서 투표날 투표하고 처가에 가려고요. 가서 이런저런 일도 보고 괜찮으면 장인장모님도 모시고 투표장거려고요. 핑계김.. 

그냥.. 선거 핑계삼아 안부 전화 한번 하세요. 
여건되면 한번 찾아뵈세요. 
역효과나지 않도록.. 선거날이라 노는 날이라 왔다며.. 그냥 안부 전화인데, 엥간하면 자식 지지해달라고.. 

전 기분 좋았어요. 
어머니와 웃으며 정말 투표하라고 드리는 거 아니에요. 그런거 같은데? 하며 웃었거든요. 이런 건 각자 사정이 맞춰.. 

여튼 어르신들을 바꾸는 건.. 끊임없는 관심과 대화다. 라는 말을 오랫만에 상기하며.. 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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