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은 시골에서 살고 농업 종사자가 아닙니다.(평범한 직장인) 오유 베오베에 간간히 맨붕의 시골생활에 대한 글이 올라올때가 있습니다. 악독한 범죄에 대한 부분은 경험한 적이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공감가는 글들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저는 시골생활이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쉬는날 마당에 앉아있으며 잔소리하면서(애정어린 잔소리같지만...;;) 지나가는 모르는 할아버지들, 뜬금없이 문열고 들어와서 옥수수 주고가는 뒷집, 여름 내내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없을 만큼 많은 모깃불을 때우는 뒷집, 겨울 내내 나무장작 보일러를 때워대는 뒷집과 옆집이 있었고 초 대형 지네가 가끔 집안으로 들어오고 살모사가 들어와 고양이를 습격한 일도 있었고 한창 여름에는 잡초가 마당을 뒤엎어 귀곡산장같은 집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살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 시골이더라구요. 특히 이 계절의 시골은 너무 죠아아아여....... 하루종일 새소리가 들리고 마루의 문을 열어두면 고양이들도 지붕이나 마당으로 나가 햇볕도 쬐고 들어오고.... 약간 꼬질꼬질해도 시골도 조아아요ㅡㅡㅡ 이계절에 어디든 좋지않을 곳이 없겠지만 진짜 너무 평화롭고 편하고....노곤노곤하네요...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