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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아버지의 충격적인 선거 후기
게시물ID : sisa_717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흉켈
추천 : 10
조회수 : 84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14 00:07:16
아버지가 사시는 곳은 김해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거의 집에서만 계시는데

항상 종편을 틀어놓고 계십니다.

동생이 하루는 종편 채널을 지워버렸었는데 길길이 날뛰며 왜 지웠냐고 난리를 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고집도 굉장히 쎄고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설득은 먹히지도 않습니다.

싸우지 않기 위해서 정치적인 얘기는 아예 하지도 않았었죠.

오늘 선거 후에 동생이 어머니께 선거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답니다.

어머니도 말이 거의 통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아들이 원하고자 하는대로 해주시기로 했었었습니다.

지난번 선거때도 그랬었죠.

하지만 아버지는 그냥 신경도 안쓰고 그냥 선거를 하시는것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때가 때인만큼 어떻게 선거를 치웠냐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어봤었습니다.

평소에 하시는 모습을 보면 예상이 되시겠죠?

근데 왠걸 돌아온 대답은 대박이었습니다.

"니네 아빠는 원래 1번은 안찍어! 고집이 있어서 내가 1번 찍을때도 자기는 절대 1번 안찍고 2번 찍었었어"

!!!!!!!!

절대적인 콘크리트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진짜 콘크리트였던 후기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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