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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으로 가는 총선 신삼국지 승자는?
게시물ID : sisa_718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큰반지
추천 : 0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4 01:27:51

이번 총선의 결과가 거의 나왔습니다.


결과는 새누리의 폭망 단순히 의석수가 몇석 줄었다는것이 아니라 강남, 경남, 대구에서 야당이 다수의 의석을 얻었기 때문에 근복적으로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더민주는 쏘쏘 

전통적인 지역 지지기반을 잃었지만 기존 의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지는 명실상부한 거대야당으로 거듭났습니다. 


국민의당은 대성공

광주의 민심이 단순히 바람이 아니었다는것을 증명했습니다. 광주 8석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죠


하지만 문제는 이번 총선이후 모든 당들이 대선체재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새누리는 지금 망한것 보다 더 힘든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일단 총선후에 새누리가 망한것에 대해 머리 터지는 서로에 대한 책임론으로 혼란이 불가피 합니다. 게다가 친박에서 밀고 있던 다음 대선주자 오세훈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김문수는 날라간다기 보다 가루가 되버렸죠. 비박도 김무성은 물장수가 되버렸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당연히 찾아 오는 노화 같은 레임덕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 공천학살이 당 자체를 날려버리는 아주 큰일을 해주셨어요..


이제 고만고만한 정치인끼리 그것도 등에 칼을 꽂은 상대끼리..(아마 모르긴 몰라도 타당 보다 더 싫을듯..) 피터지게 대선경쟁을 할겁니다. 이번 정권은 누가봐도 실패한 정권이기 정권과 거리를 두고 싶겠지만 온 국민이 다 아는것 처럼 이번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이자 아바타이며 때리면 맞고 욕하면 찌그러지는 .. 쩌리들이었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게임이 될꺼라고 봅니다. 외부 인사를 수혈한다고 해도 내부가 이렇게 엉망진창이니 오고 싶은 사람이 없을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일 흥한 국민의당..


여기가 아주 재미있게 되었는데 국민의당을 두고 안철수대표는 아마 자신의 당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당의 구성원들이 더민주에서 했던 전적들을 보면.. 안철수대표를 자신의 당 대권주자로 순순히 밀어줄까요? 


더군다나 지금 안철수 대표의 대권주자로서의 적합도나 지지도는 뭐..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이리 저리 흔들고 지지고 볶고 난리가 날 가능성이 아주 높죠.. 안철수가 그런 당내 분란 없이 당을 장악하고 대권에 도전한다면.. 그건 안철수의 능력을 인정해야 겠지만.. 여러가지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 보듯이 호남당으로 사이즈가 나왔기 때문에 외연확장에 치명적일것 같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필대표처럼 욕심없이 캐스팅보트 역활로 만족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정 지역에 묶이는 정당으로서는 대선은 어렵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더민주


더민주는 강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대구 경남과 충청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구요 문재인 전대표가 호남에서 했었던 다른곳은 잘되고 있으니 호남만 도와달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습니다.(지난 총선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면 알마나 좋았을까요.. T..T) 하지만 명실상부한 거대 전국구 야당이 되었고 문재인 스스로도 대선주자로서 꾸준히 1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당내 분란세력들이 모두 정리가 되어 버린탓에 의외로 문재인 스스로의 결심만 있다면 대선주자로 가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을수 있습니다. 정세균의원이나 김부겸의원이 너무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움직인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이 무척 치열하게 진행되기도 했고 여당에 너무 불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아마도.. 그래서는 안돼겠지만 선거후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보궐선거가 틀림없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혹시 광주에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더민주나 문재인 전대표가 다시한번 만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국민의당 호남 싹쓸이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종편과 언론의 끊임없는 친노의 호남 홀대론(아니 정동영을 대선주자로 밀어준게 누군데.. --;;)과 지난 총선의 결과 및 이번 총선의 왜곡된 여론조사에 의한 더민주의 실제 지지세 축소에 따른 착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아주 큰것을 얻겠지만 이런 저런 지역과 나눠야 할것이 분명한 더민주냐 아니면 얻는것은 적겠지만 우리끼리는 나눠먹을 수 있는 국민의당으로 갈아타느냐라는 관점에서 호남은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한 더민주에 대한 스텐스를 정해야 할것입니다. 


이번 총선은 길게 이어오던 양김체제라는 야권의 판도를 재편했습니다. 또한 호남이 말을 갈아탄것이 단순히 액션이냐 아니면 진심이냐 하는 뒷맛을 남기게 되었네요


어쨌거나 새누리가 과반을 넘어서 2/3 이상 의석을 차지할것이라는 암울한 예상에서 벗어난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총선 만큼 중요한 다음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변화의 소용돌이에 내던져진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과 국민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든것이 가장 나은 결과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악을 피하고 차선을 선책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출처 http://chenjy.tistory.com/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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