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함께 방송을 보시던 아버지가 민물장어의 꿈을 듣고 눈물을 훔치시길래
"아버지 그 나이 드시고 눈물보이시는거 처음보네요? 왜 울어요?"하니까
"만약 신해철 그 양반이 살아서 복면가왕에 나왔으면 저렇게 불렀을꺼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갑자기 나는구나"라고 했습니다.
라젠카도, 걱정말아요 그대도, 판타스틱 베이비도, 돈 크라이도, 봄비도, 하여가도 모두 가왕을 연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민물장어의 꿈이야말로 최고의 노래라 생각되고
이런 명곡을 만든 마왕의 위대함도 새삼 느낍니다. 예전에 콘서트에서 날아라 병아리 떼창할때 함께 부르며 눈물을 쏟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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