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죽도록 울었던 사람들 (4.15 파파이스)
게시물ID : sisa_724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잘못이아냐
추천 : 10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15 21:48:55
 
김갑수 : 원하지 않은 폭격을 인생살이 중에 맞게 돼요.
사실 호남은요 좀 못사는 것 때문에 분해하지 않아요. 못사는 게 원통하긴 해도 제일 분해하는 건 멸시 받는 거예요.
호남 멸시가 가장 심각한 건데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 문재인에게 그 화살이 돌아왔죠.
 
김어준 : 사실 억울한 점이 분명히 있긴 있어요.
 
: 억울한 정도가 아니죠.
 
: 왜냐면 문재인이나 노무현 세력이야 말로 영남에서 빨갱이 소리 들어가면서 아니 김대중을 지지해야한다고
그때 빨갱이 소리 들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호남 혹은 김대중을 지지하는 것은 요즘 젊은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김대중과 빨갱이는 동의어였어요.
 
: 근데 김어준 총수가 저럴 때는 참 내가 보기에 어리석어 봬요.
문재인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를 호남에 있는 장삼이사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그거 억울한 누명이란 거
모를 줄 아세요? 다 압니다. 호남 동네 사람들 다 알아요. 그러나 억하심정이란 게 있어 그렇게 푸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은 더 죽도록 맞는 수밖에 없어요. 나중을 위해서 죽도록 맞아야 해요.
 
어 : 저것도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그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만드는 거예요. 이 프레임이
 
갑 : 해명하지 말라니까요
 
어 : ? (웃음)
 
갑 : 문재인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론이 사실이 아닙니다 설명하지 말라고 해석하지 말라고.
 
: 그건 동의해요, 그건 정서의 문제니까.
 
: 그냥 가만있어야 된단 얘기에요.
 
: 제 말은 뭐냐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이 만큼이나 존재하는 걸 안보이게 만드는 게 프레임의 힘이라고.
그게 언론을 장악한 자들의 힘이고.
 
: - 김어준 총수.
 
어 : 네
 
갑 : 노조를 파괴하는 법이 있어요. 노동조합을 귀찮아서 사장들이 파괴시키는 전략이 있습니다.
1번이 뭔줄 아세요? 노조를 파괴하는 법.
 
김보협 : 분열시키는 거죠.
 
갑 : 에이 그건 굉장히 어려워요. 1번은 사장이 노조한테 매맞는 겁니다.
직접적으로 드럼통에 넣어서 굴리게 하든지 뭘 던지면 맞게 하든지 흥분한 강성노조가 이성을 잃고 행동을 해서
그 업주가 죽도록 한번 봉변을 당하면 그 다음엔 대세가 확 바뀌게 돼요. 여기까지만 말하면.
 
어 : (웃음) 그래서 이젠 문재인 대표가 드럼통에 들어가 가지고 무등산에서부터 막 굴러와가지고
여기저기 부딪치고 그러란 말이잖아요.
 
갑 : 아니요, 호남분들이 그런 강성노조란 뜻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지금 이용돼고 있어요.
 
어 : 이해했어요. 저 해법도 맞아요. 정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그런데 그렇게 쩔쩔매거나 두드려 맞는 모습은 어떤 또 한 편에 상처를 주냐면 그 문재인을 사랑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또 상청를 줘요. 호남에 또 그런 분들이 많이 있어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굴어선 안된다는 거지.
호남 전체를 하나의 그런 상처받은, 문재인을 때리고 싶은 사람의 덩어리로 보면 안되는 거거든요.
그것도 큰 오류거든요. 그렇게 보면.
 
갑 : 그런데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과소평가해선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이 친노라고 표현이 되든 뭐라고 표현이 되든 좋은데 어떤 사람들이냐면
노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시청 앞에서 죽도록 울었던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은 자기 생명이 있는 한 안 변합니다. 그 사람들이 5백만이에요. 죽어도 안 변합니다.
 
어 : 친노 맞네, 친노 맞아. (총수 여기서 좀 울컥한 것 같은)
 
갑 : 선거와 관련해서 자, 구도 인물 환경 세 가지 봅시다. 이거 지금 다 결판 났어요.
구도는 야권 분열이에요. 다 망할 줄 알았어요.
인물 봅시다. 여권은 리더가 없는 그러면서 그래선 안되는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가 이번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주 치명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야권은 압도적인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진 자원이 있었어요.
환경, 경제가 무지하게 나빴는데 감추고 감췄지만 사람들 생활 속에 있는 건데 어떻게 감추느냔 말이에요.
여러분 제가 5공 때 저렇게 나쁜놈들이 대통령을 하고 국사를 좌우하는데 왜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정말로 이해를 못했다가 세월이 지나서 깨달았다니까요. 왜 시민들이 민정당에 표를 찍었게요?
살기가 괜찮았던 거예요. 사람들은 경제의 변수에 좌우됩니다.
지금 야권이 선거운동을 잘해서 그래서 그래서 희망을 보이게 된 것 같아요? 전혀 아닙니다.
선거 하는 거 보면 맨날 춤춰요. 모여서 춤춘다고 표를 주냐고. 그런데 좌우간
 
어 : 울 순 없잖아. (웃음)
 
 
 
 
 
----------------------------------------------------------------
위로가 되는 한편 의문이 약간이나마 해소되는 방송이었네요.
시간 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출처 http://www.podbbang.com/ch/7339
출처
보완
2016-04-15 23:48:41
0
김어준의 파파이스' - 94화 : '4.13 그리고 정청래, 박주민'
- 2016. 4. 15 업로드 (선거일<13일> 저녁 녹화)
팟빵 http://www.podbbang.com/ch/7339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SqZOn8yBqts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