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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프고 불안하다.
게시물ID : sewol_49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허허러
추천 : 4
조회수 : 1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6 01:07:39
2년 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침몰사건이 있었다.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도, 동창여행을 가는 중년남성들도, 이민을 가는 가족들도 거기에 있었다.
나는 내가 조금 덜 일찍 태어나 그 학생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조금 더 일찍 태어나 그 중년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가족이 제주도로 이민을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누구든지 대입이 가능하다.
단지 우연히 그게 내가 내가족이 내 친구가 아니었을 뿐이다. 
 
유가족들은 지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박주민 변호사가 국회에 입성해서 세월호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 주기를 바라며
웃는 탈 속에 있던 아버지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여당과 야당의 정치프레임에 놀아나 그들은 조롱의 대상, 피로의 대상이 되어버리기도했다.
지금 그들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게 너무 아프다.
 
왜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야만 했는지.
이게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그런 이슈가 묻혀질까봐, 이대로 우리는 다른 세월호에 타게 되어버릴까봐 불안하다.
 
과연 지금 선박들은 사고에서 안전할 지 의구심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언론에서 실태조사를 해서 보도해줬으면 한다.
 
누구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하고
누구도 우리를 위로해주지 못하는 사회가
아프고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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