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바라봅시다.
선거 처음부터 끝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수평선을 달립니다. 외연확장이고 뭐고 없이 그냥 원래 지지층 그대로 간 겁니다.
중간에 탈당인사들 생기면서 지지율이 폭락하는 구간이 생기는데, 1월 첫째 주에 최저점을 기록합니다.
12월 마지막 주에 당명 교체하면서 반짝 상승했다가 정동영 탈당으로 1월 지지율이 확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1월 둘 째 주 (노란 원) 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영입됩니다. 김종인 영입으로 징검다리 탈당이 수그러들고, 또한 '국민의당'이 창당되면서
그 전까지 '안철수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여론조사가 '국민의당'으로 바뀌게 되자 안철수 프랜차이즈 효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 국민의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지지율과 정확히 반대로 맞물려 움직이는 양상을 보입니다.
마지막 한 달 반 동안 새누리가 공천에서 완전히 개판을 치니, 그 표심들이 죄다 국민의 당으로 모여들게 되고,
야권 분열을 꾀하던 새누리당의 기대와는 반대로 여권의 표가 분열됩니다. 결국 이 것의 수혜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김종인의 영향력이라고 한다면 1월 둘 째 주의 지지율 회복까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청래를 탈락시켜야 보수 표를 끌어모을 수 있다던 그 만의 전략과, 문재인 전 대표를 호남에 가지 못하도록 막았던 그의 전략은 완전히 실패한
전략으로 야권의 더 큰 승리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문재인의 호남에 대한 처절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니 전략적 사고가 힘든 분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공과 과가 비슷하게 있는 사람일진데, 공을 확대 해석하여 당대표로 추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다음 당대표는 꼼수 없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전당대회를 통해 정당하게 뽑힌다면 누가 되든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