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게 분리 때 제가 반대를 했던 이유는 아무런 공지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는 점과 선거를 앞뒀다는 시기적 문제였습니다.

그 후 운영자를 통해 시게 분리의 당위성이 설명됐으며 선거도 지난 상황에서 보다 정치를 냉정하게 봐야 할 시가가 되었다고 봅니다.

현 시게는 운영자에게서 비아냥과 욕설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눈쌀이 찌푸려지게 만듭니다. 게다가 이건 베스트에 올라온 것만입니다.

오랫동안 오유에 적응했고 시게도 꽤 자주 왔다갔다하는 제가 봐도 요즘은 참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미 공지로 오유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발표되었으며 베스트에 올라온 시게 글만 읽어도 유저들 사이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리라 봅니다.

때문에 최소한 한시적인 시게 분리 후 오유 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라도 필요하다 봅니다.

오유로 정말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지, 다른 게시판이 활성화 되는지 등에 대해서 한달에서 석달 정도 분리 기간을 둔 후 어떤 것이 오유에 옳은 방향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면 기간을 조금 더 늘리고 큰 변화가 없다면 다른 변화를 도입해도 될 거고요. 납득할만한 수치가 보인다면 영속적인 분리도 가능하겠죠.


그리고 분리가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하여, 시게 내에 보다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나마 베스트로 올라와서 신고되는 것이 분리 후에는 완전히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여지가 있으니 시게에 따로 관리팀을 두는 식의 방식으로,

정치색은 배제하고 회원 사이 분란을 조장하는 등의 제재는 최소한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분리를 하지 않아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