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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준의 강정호 발언에 대해
게시물ID : baseball_107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앤다이
추천 : 1/8
조회수 : 349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16 14:29:47
우리 히어로즈 시절.. 김시전 감독은 포수로 입단했던 강정호을 유격수 자리에 전격 기용했습니다.
강정호는 강한 어깨을 자랑하며 삼류간에 빠지는 공을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 장면을 여럿 보여주곤 했었죠.
 
그런데 문제는 정면 타구에 있었습니다.
그라운드가 좋지 않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정면타구가 이상한 바운드로 튀어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는데요.
이런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김정준뿐만 아니라 다른 야구 해설가 들로 부터도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2014년 한국 시리즈 잠실 경기 , 결정적 장면에서 정면타구에 실책을 저지르면서 승기를 삼성에 내주게 되었죠.
 
다행스럽게도 강정호 선수가 진출한 MLB는 그라운드가 매우 좋아 불규칙 바운드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비 불안을 거의 해소하게 됐습니다.
오히려 강한 어깨로 인해 타격 후 1루까지 뛰는 시간이 매우 짧은 MLB에서 유격수로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일본출신 유격수(작은 마쓰이..) 들은 정석적인 수비를 위한 불필요한 동작과 상대적으로 약한 어깨로 인해 MLB에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마쓰이가 강정호 보다 수비를 못하는 유격수 일까요?
 
MLB가 아닌 만일 일본리그 나 KBO로 한정한다면 마쓰이가 수비를 더 잘하는 선수 일 것입니다.
일본은 실수를 최소화 하기 위한 정석적인 형식 (포구 시 글러브가 아래에서 위로 움직여야 한다던지..) 을 매우 중요시 하게 생각하다보니
불규칙 바운드 처리에 대한 대처가 훨씬 좋거든요.
 
더군다나  일본 프로리그는 KBO보다 훨씬 더 수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구이므로,
일본야구의 기준에서 본다면 강정호 선수는 유격수로는 쓸 수 없는 선수가 되버리는 거죠.
(심지어 한국 레전드였던 이종범도 수비가 불안하다고 외야로 돌린 리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일본에서 2군 유격수로도 안쓸 것이다라는 김정준씨의 강정호 발언은 심하긴 했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강정호 선수의 수비 스타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 거든요..
 
최근 김정준씨가 월권 행위로 인해  욕을 먹는건 당연한 거지만,
강정호 발언 자체가 그렇게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아서 한 글자 적어 봅니다.
 
 
 
PS. 일본 출장 갔다가 리틀 야구 감독한테 투구폼을 배운 적이 있는데요.
      얘내들은 정석과 다른 폼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더라구요.
      난 팔꿈치가 아파서 사이드로 던지는 건데, 끝까지 정석폼을 요구 했습니다.
      김정준씨가 친일본파다 보니 강정호에 대해 더 박한 평가를 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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