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잃어버린 아이들
게시물ID : sewol_49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라스트
추천 : 2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6 19:58:11
옵션
  • 창작글

애비 없는 자식 소리 듣지 말라며 
호되게 쥐어 박으며 한 모진 말들이  
고스란히 가시되어 가슴에 박혀 
말을 잃은지 1년이 넘었다.  

길 건너 수선 집 김씨는 
신발 쪼가리가 뭐 그리 비싸냐 
여행 가면 신발 버린다 
그리 보낸 길이 아파서 
행인의 발을 한동안
볼 수가 없었댄다.  

옆 집 현수 엄마는
손에 닿을 거리에서 
서서히 침전하는 자식의 배를 보며 
세상에 나오며 찢어졌던 살보다 
세상을 뜨며 찢은 가슴의 살이 
더 오래 진통이 오더이다 한다. 

이제 교복을  벗어야 할 아이인데 
연애도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 키우는 재미도  알아야 할 아이인데  

잃어버린 아이들은 
어른이 되지 못한다. 







 세월호 2주기네요.  
 아이들아 
 미안하다 
 어른들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