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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49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라스트★
추천 : 2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7 01:19:26
하필이면 오늘
"여~! 쌤 잘지내셨죠?"
세월호의 아이들과
동갑인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비도 오는데 한 잔 해요."
비오는 날 술 떙기는 건
애주가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녀석들의 과실을 핑계로
몸은 원했던 술자리를 밀어냈습니다.
어른이지만
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
한 잔 술을 따러
개수대에 흘려 보냈습니다.
눈물같이 내리는 비를 보며
한 잔 술을 마십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말하던
그분이 아이들을 돌봐주실겁니다.
그 분을 위해
한 잔 술을 더 따러
개수대에 흘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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