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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18
게시물ID : readers_24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0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8 0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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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사랑]
 
    
 
사랑을 하고싶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 그대지만
당신과 나 서로 끌어안고 솜사탕 구름에 폭 빠져
달달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
 
 
어쩌다 우리의 사랑이 너무 뜨거워
어쩌면 끈적한 설탕물에 엉기어 또 다시
어쩔 수 없이 당혹한 미소와 수줍은 속삭임으로
달달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
 
 
끈적한 설탕이 짜증이 날 때면
잠시 먹구름 내린 비에 몸을 씻자
 
 
 
찾아온 솜사탕의 빈자리가 차가워 울음이 날 때면
그 때 다시 서로를 끌어안고 또 다시
솜사탕 속으로 폭 빠져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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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
 
벚꽃이 피었네
바람이 불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시간이 행복했단 걸 알았어
 

벗어던진 네 외투에서
잔향이 남는다
부딪혔던 술잔의 유리소리와
코 끝에 남은 너의 향기
 

버둥거리던 내 외로움을
웃음으로 달래주던 너는
이야기 꽃이 질 무렵이면
봄바람 되어 떠나는 너는
 

벗어던진 외투를 들어
너의 향기를 따라
오늘도 또 술을 마신다
향기만 남아 코끝이 시리다
 

벚꽃이 진다
바람이 불어
눈이 내리네
오늘에서야 행복했단 걸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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