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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글로 배우는 무허가 연애서당. [수투라익존]
게시물ID : love_1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Rose
추천 : 4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9 1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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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무한 경쟁시대 속에 살고 있다. 남 보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 가고, 남 보다 취업을 잘해야 높은 연봉을 받고, 남 보다 게임을 잘해야 승급을 할 수 있고, 남 보다 군대를 일찍 가야 선임이 될 수가 있으며, 남 보다 빠른 생년으로 태어나야 손 윗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시대. 우선은 빨라야 하고 우선은 잘나야 한다.

연애라고 무엇이 다를까? 연애또한 마찬가지이다. 천년의 사랑이니, 운명 같은 만남이니 해도 사실은 서로 반하거나 누구 한 사람이 상대에게 반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지, 아무리 소설 같고 그림 같은 만남이라 할지라도 서로 관심이 없으면 길가의 닭둘기들 마냥 흥 하고 제 토사물 찾아 돌아서는 것이 사람사는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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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토하라!>


대표적인 경쟁이라면 바로 취업을 들 수가 있다. 취업의 기본은 무엇인가, 이력서 부터 작성하는 것이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취업에서 이력서란 곧 나 자신이고, 연애에서는 나의 모습과 행동, 사고방식과 말이 이력서이자 면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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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이나 구애나 저런 심정에 내몰릴 때가 있다>

이력서라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풀어보도록 하겠다. 연애를 꿈꾸는, 누군가를 짝 사랑하거나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취업 준비생이며, 그 대상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과도 같다. 각 기업과 업체들이 꿈꾸는 인재상이나 경력자가 있듯, 연애를 함에 있어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형이다는 말이다.

키 크고 잘 생긴 남자요. 몸매 좋고 예쁜 여자요. 이런 표면적이고 상투적인 이상형이 아닌, 누구나 무의식 속에 갖고 있는 受偸拏溺存(수투라익존)이 있다라는 것 이다. 관심을 받거나 훔치거나 혹은 붙잡거나 빠질 수 있다 하여 수투라익존이 되겠다. 이는 마치 야구의 스트라익 존(strike zone)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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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스트라익 존 밖에다 시속 365Km의 핵직구를 아무리 던져 봐야 볼 밖에 나오지 않듯, 각 기업의 최소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아무리 이력서를 수십만톤 퍼 부어 봐야 서류전형 조차 통과하지 못하듯, 개개인이 무의식적으로 펼쳐 놓은 수투라익존에 벗어나면 아무리 애정공세를 펼치고 난동을 부려봐야 길가의 닭둘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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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필드와 개념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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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는 예시일 뿐>

하지만,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투라익존과 달리, 타인이 자신을 보는, 혹은 실질적인 자신을 대변하는 수투라익 지수가 있다. 수투라익존과 수투라익지수는 상호 작용을 통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연인이될 수 있는 최소한의 확률이 발생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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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 없을 수록 연애하기 힘든 것은 당연>​


자, 그럼 실질적으로 수투라익존과 수투라익 지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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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의 수투라익 지수를 판별하고 있는 가상의 예를 들어보자. 현실에서는 순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검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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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의 수투라익 지수를 판단한 후, 자신의 수투라익존에 대입해 보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이는 실제로 이성간, 혹은 동성간에 있어 무의식 적으로 매 순간 벌어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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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에게서 느껴지는, 혹은 이미 알고있는 사실을 종합하여 수투라익 지수를 판별하였고, 이를 자신의 수투라익존에 대입하여 넘치는 부분은 잘라내어 모자란 부분에 채워 넣는 상황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는 단순 예시일 뿐, 실제로 넘치는 부분이 모자란 부분을 무조건 채워준다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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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여성의 수투라익존에 남성의 수투라익 지수가 들어 맞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을 연애의 대상으로 여길 수 있는 확률이 발생하게 되었다. 물론, 현실에서 저렇게 오차 없이 맞아 떨어질 확률은 로또 당첨되어 당첨금 받으러 가는 길에 마른 하늘에도 불구하고 번개를 맞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 당첨금 수령일의 하루를 경과하여 깨어날 확률 만큼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단순한 예를 들었을 뿐, 모든 수투라익존에는 크고작은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꼭 딱 들어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오차범위 내에 들어간다면 충분히 연애의 대상으로 여기게될 확률이 생기는 것 이다.

이렇듯 수투라익존과 수투라익 지수는 모자람과 넘침이 셈을 통해 내가 상대방에게 연애 상대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가, 반대로 상대방을 내가 연애 상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결정되게된다.

모자란 수투라익 지수는 일련의 행동과 상황, 짧거나 긴 시간을 통하여 가산점을 획득 할 수 있고, 반대로 넘치는 지수가 일련의 상황을 통하여 감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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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예시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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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예시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수투라익 지수의 득점, 감점과는 달리 개개인의 편차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성, 혹은 동성에게 필요 이상의 일반화를 적용시켜 스스로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변기에 집어 넣고 물을 내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나 남혐, 여혐등의 편협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0.000001mm의 이득도 없는 사고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득점에 해당한다 하여 특정 상대방에게 그것이 무조건 득점이 될 것이라는 환상이야 말로 변기에 집어 넣고 물을 내려야 하는 판단이다.

우리는 오늘 하루도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타인의 표면적인 수투라익 지수를 무의식적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자신의 수투라익 지수가 무의식적으로 판단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함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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