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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갈림길이네요.
게시물ID : sisa_728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2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1 04:47:00
일단 색누리당이 180석 이상의 개헌선을 확보하는데 실패함은 물론 제1당 지위마저 무너지는 최선의 결과물은 나왔습니다.

색누리당의 친박 진박 쪽박 타령 속에 사분오열 되었지만 야권또한 만만찮은 극단적인 분열로 투표장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판세를 예측하기가 매우 지난한 선거였음에도 결과물은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다고 봐야 하죠.

내용물을 보자면 최종 투표율은 19대와 비교해서 특출나게 높지 않았으니 여권 대결집을 예상 할 수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따 보니 20-30대의 투표율이 과반을 넘어섰죠. 이는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의 이반과 투표 포기와는 반대로 20-30대의 젊은층의 대결집을 의미하는 바이죠.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죠. 개인적인 바람이 섞인 예상으로는 한국 정치권의 당리당략 차원의 선거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 민심이 밑바닥부터 엎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이를 아무리 호재로 본다고 하더라도 무언가 변화가 시작 된다는 시작 신호에 불과 하다는 것이죠.

그저 색누리당이 하도 헬조선 반도에 지옥불 테러를 해대니 조건반사적으로 어마 뜨거라하며 투표장으로 도망친 것일 수도 있을테고 더민주당이 이겨놓고도별다른게 없으면 다음 대선에서 또 색누리당에 표를 주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겠죠. 

결국 요점은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바라는 것은 변화를 바란다는 것이죠.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슨 변화를 바란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먹고 살게끔만이라도 해달라 이건데...

그동안 색누리당 집권 중에 보편적 복지에 대해 재 뿌리고 종편, 지상파3사, 조중동을 통해 복지망국론을 정신 안 종으신 동네 오물 뿌리듯 싸질러 놓은지라 더민주에서 경제난 해법으로 단기 경기 부양책이 아닌 중장기 내수 시장 건전화를 들고 나오면 대번에 질색팔색할거란게 빤하다는 것이죠. 

더구나 대선까지 1년 8개월은 색누리당이 총선에서 침몰한 대선 후보들을 인양 하려 한다면 심해작업을 해도 충분한 시간이고 더민주에서 경제 부양책으로 두어개나 시도해 보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시간이죠.

거기다 색누리당의 노골적인 태클속에서 무리하게 입법화를 하려고 하면 정책은 정책대로 막히고 색누리당 입장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똥물 테러 끼얹기 딱 좋으니 안할 이유가 없죠.

민심이 믿어 주고 기다려만 준다면,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님 어떻게든 청와대에 쑤셔 넣기만 한다면 크게 한 숨 쉴 타이밍은 확보 될테지만 그게 힘드네요. 

머어 국개론같은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유내에서는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고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지만 오프라인에서 보편적 복지의 ㅂ 꺼내기도 빡신게 현실이죠.

부디 20-30대들이 투표장으로 도망친게 아니길 빌어나 볼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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