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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진화론 간단히 설명할때 체에 모래를 거르는 거로 설명하는데.
게시물ID : science_58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뚫뷻
추천 : 2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21 15:40:48
모래알이 있습니다.

이 모래알들은 큰 모래알도 있고, 작은 모래알도 있고, 누리끼리한 놈도 있고, 약간 시커먼 놈도 있죠.
이건 그냥 우연입니다.

물론 정확히 따지고 들어가면, 다 이유가 있겠죠. 
어떤놈은 고비사막에서 황사때 날라왔을수도 있고, 
어떤놈은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을 품고 왔을수도 있고.
어떤 모래는 부서지다 말아서 클수도 있고,

하지만 큰 입장에서 보면 이 모래알들이 가진 미미한 특징들은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고 느껴지죠.


이 모래들이 체를 통해서 걸러졌습니다.

이 체를 흔든건 누군지 모르겠습니다.사람일 수도 있고. 
우연히 바람에 의해서 체가 흔들린걸 수도 있고, 
기계가 체를 흔든걸 수도 있죠.


아무튼 체를 통해서 모래가 걸러지자, 
작은 알갱이들은 바닥에 떨어졌고, 큰알갱이들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걸러지는 과정에는 우연도 없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중력이 있는 공간이고, 체가 고장이라도 나지 않는이상,
당연히 체보다 작은 모래알은 밑으로 떨어지고 그렇지 못한건 위에 남겠죠.



그런데 갑자기 어떤사람들이 나타나서 곱게 걸러진 모래알들을 돋보기로 보면서 소리칩니다.

"아니 세상에 어떻게 이 모래들은 이렇게 일정한 크기 이상을 못 넘기고 누군가 정한것 처럼 작은 모래만 있을까?"

"분명히 이 모래는 누군가 초월적인 존재가 초월적인 시각과 손놀림으로 핀셋을 이용해 모래알 하나하나 거른것 일꺼야."

"봐봐 안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모래를 거를 수 있었겠어?"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지금 이시간에도 모래를 거르고 있는 체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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