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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햄스터들은 어째서 탈출을 그리 좋아하는걸까요...?
게시물ID : animal_157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지박령
추천 : 1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2 12:03:37
지인으로부터 두 마리를 분양받아왔습니다. 더 이상 햄스터는 싫다며...
둘 다 암컷이라고 얘기를듣고 도란도란 잘 키우며 한달쯤 지난 후

느닷없이 햄스터집에 보이는 아주 작고 까만 녀석.

분양받아온 두 녀석을 뒤집어보니 한녀석이 수컷이었네요. 세상에....

아무튼 그래서 바로 수컷을 분리하여 따로 키우고, 엄마햄찌와 아이 두 녀석을 한 우리에서 키웠습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엄마햄찌가 새끼 한마리를 못살게굴더라구요. 그래서 이녀석도 따로 분리했습니다.

그냥 분양받아올 때 다 받아온 리빙박스 하나로 잘 키우려던 햄스터집은 어느새 3개로 늘어나고 말았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 햄스터 집을 사서 어미에게 공격당하던 녀석을 넣어주었는데,
퇴근하고 집에와보니 작은 구멍이 나 있고 그 틈으로 도망을 나왔더군요. 얼른 잡아서 넣고 테이프로 막아두었더니
다음날은 그 옆에 구멍을 내서 또 탈주...

왜 자꾸 탈주하나 싶어서 보니 급수기의 문제로 바닥이 다 젖어있더군요. 저라도 탈주하고 싶을정도...

집안을 샅샅히 뒤져서 리빙박스를 하나 더 찾아내고, 아빠햄찌와 막내녀석의 집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아빠햄찌는 밥먹을때, 물 마실때 빼고는 은신처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않는지라
쳇바퀴고 뭐고 필요 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빠햄찌를 아저씨라고 부르곤 합니다만...)

막내햄찌는 아빠가 살던집에 들어가더니 이리저리 살피더니 쳇바퀴 굴려보고 은신처도 들어가보고 물도 마시고
다시 쳇바퀴... 그리 잘 적응하고

이 아저씨는 새 집에 들어가더니 은신처에서 꼼짝을 안하길래.. 으휴 아저씨 니가 그러면 그렇지.. 라며 
4마리의 햄찌를 세 우리에 분리하는데 성공한 듯 싶었죠.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와서 각 우리마다 해바라기씨를 넣어주고 마지막 아빠햄찌 우리를 열어 
"아저씨 밥먹어~" 라고 하고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은신처를 들춰보니 없네요? 그토록 움직이기 귀찮아하던 아저씨가 탈주를!!

방 문을 닫아두고 출근했으니 방 밖으로 나갔을리는 없지만, 워낙 던전같은 제 방이다보니;;; 찾을길이 없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사다리를 만들어주고 그 주변에 해바라기씨를 좀 놓아두었죠. 하루종일 밖에 있었을테니 물도 못마셨을테고...

그러다 새벽에 장실가려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나타나있길래 얼른 잡아서 다시 넣어주었습니다.
뚜껑이 너무 가벼운가 싶어 무거운 책으로 덮어두었죠. 숨구멍정도로만 열어둔채로요.

그런데 그 다음날 ㅠㅠ 퇴근하고 방 문을 열어보니 이 아저씨가 또 탈주를...
아니 아재.. 집나가면 물도 못마시고 잡도 편히 못자고 개고생인데 왜 자꾸 나가아..... ㅠㅠ

다행히 집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길래 바로 잡아 넣긴 했습니다.
이게 어젯밤 일이에요. 오늘은 아침에 나오면서 밤에보자~ 오늘은 탈주하면 안돼~ 라고 하고 나오긴 했는데...

왜 자꾸 탈주하려하는지 걱정이기만 합니다 ㅠㅠ 딱히 먹어선 안될 그런 독극물같은건 없지만서도..

어떻게 해야 탈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뚜껑을 0.5Cm도 안되게 열어놓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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