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화론을 지지하는 기독교인은 모순입니다.
게시물ID : science_58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oda
추천 : 6/5
조회수 : 1281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6/04/24 16:53:40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가끔 튀어나오는데,
현재 대세인 기독교 교리와 진화론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정말 양립시키려면 현재 주류인 기독교 교리로부터는 이단 취급을 받을 거구요.
(지금도 교회에서 유신진화론은 이단시되고 있죠)


일단 진화론을 받아들인다면 창세기는 우화라고 해야 합니다.
그럼 이쪽 종교에서 우화가 아닐 것도 없게 되지요.
신이 만물을 창조했다는 것도, 인간을 구원한다는 것도, 천국과 지옥도, 
예수의 기적과 부활과 승천도 다 우화라고 할 수 있고
결국 남는 건 예수나 성경은 그냥 공자 맹자처럼 좋은 가르침일 뿐 
특별히 종교라고 할 것도 없는 게 되어버리죠.

기독교인이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건 야훼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게임 끝이죠.


그리고 기독교 교리에서 인간은 다른 존재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존재입니다.
구원은 오로지 인간과만 관련된 것이고 다른 동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죠.

하지만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 나아가 모든 물질은
그때그때 형상이 바뀌어 있을 뿐 본질적으론 기본적인 원자핵과 전자가
어떻게 뭉쳐있느냐의 차이입니다.
(물론 더 나아가면 끈이 어떻게 진동하느냐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고)
사람이나 물고기나 돌맹이나 본질적으로는 같고, 이 물질들이 서로 순환한다는 것인데 
이건 기독교 교리와 어울릴 수 없죠.

인간은 인간 이전에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었고
앞으로도 진화하다가 언젠가는 인간 아닌 다른 종으로 분화하고 계속 달라져 가겠죠.
하지만 기독교 교리는 오로지 인간에 대해서만 적용되지 
그 이외의 종들도 구원받는가 원죄가 있는가에 대해서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죠.

진화론에 의하면 인간과 동물의 사고작용은 뇌의 진화과정에 생긴 전기 화학 작용에 지나지 않고
몸이 죽어도 영원히 사는 기독교적 영혼의 존재는 부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의 신이 아닌, 진화가 일어나도록 세팅한 신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기독교의 신은 전혀 다릅니다. 해당 없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진화론을 지지한다는 건 어설픈 변명입니다. 둘 다 취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신의 존재를 포기한 기독교인이라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