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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자신이 있는데
게시물ID : love_2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앤마이인생
추천 : 0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5 17:37:40
차였다던 오징어입니다.

토요일에 연애상담 들어주는 친구 만나서 술먹고 한바탕 울며 청승 떨었고, 일요일에 게임하고 책 좀 읽으니까 어느 정도 추스르게 되었고

오늘 친구와 놀러 가서 그 오빠 이야기를 해도 덤덤할 정도로 괜찮아졌습니다.

앓은 것에 비해서 정리가 빨라 저도 놀라는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오빠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자신이 있어요. 예전처럼 장난도 치고, 하이파이브나 주먹 맞대기 같은 걸 한다거나...

그런데 이 오빠는 저를 피할것 같습니다. 이미 차일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오빠를 볼 때는 제가 확실히 접은 다음이고 이제 진짜 선후배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고백하면서 말을 하긴 했는데...

네 오늘 잠깐 스쳤거든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했는데 오빠는 시선을 피하네요.

저는 이제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정리도 금방 끝날 것 같고 오빠 옆에 누가 있든 허허롭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원래 한번 고백을 하면 그 사이는 돌이킬 수 없나요? 그 생각을 하니 고백한 것이 후회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객관적으로도 정말 좋은 오빠이고 진짜 친구로서는 완전 좋은 오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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