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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NTR 장르에 대해서
게시물ID : animation_385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애니연구원
추천 : 6
조회수 : 80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6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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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글을 적어볼 내용은... NTR 입니다.
저도 처음에 NTR이 역겨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NTR이라는 장르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 엄청 심오한 내용이라는것을요..

NTR장르 초기입문자는 그쪽의 전문용어로 커플링(작품의 주인공 남자를 나 자신으로 여긴다.) 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히로인이 있고..
그 히로인을 방법 하는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그렇죠 주인공의 여자친구 또는 호의를 품은 여성을 다른 남자가 채간다.. 아 주 싫은 거라고들 생각합니다.
여기서 아주 유명한 말을 인용할려고 합니다.
뭐 길게 설명 할 필요 없고 말나온김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2.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로다.
3. 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로다.

그렇죠 NTR초기 입문자들은 산이 산인줄 알고 물이 물인줄 아는거죠.. 즉 주인공, 여자, 대상 이걸 그냥 그대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주인공을 자신으로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빼앗기니 화가나는거죠..
근데 그게 아니란겁니다.

여자와 친하게 지냈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착한 남자가 사실은 나 자신이 아니라 여자를 채가는 대머리 아저씨가 바로 자신이라는걸 알게 되는거죠.
여기서 NTR은 새로운 관점에 접어들게 됩니다. 자신의 여자친구또는 소중한 사람을 빼앗겨서 화가나는게 NTR이라고들 하는데..
막상 자신이 속칭 대머리아저씨(커플링)로 이어져서 착한 남자의 소중한 사람을 뺴앗는거죠.. 이게 과연 NTR이 맞을까 하고 말이죠..
NTR의 정의가 단번에 무너져 내리는거죠..

그래서 저는 거기에 더 나아가 느꼈던 것은 바로 동양철학의 종점은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이상을 품었다가 막상 그 이상이 겪어보니 자신과 달라서 자괴감에 빠졌다. 근데 그걸 극복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겁니다.
즉 저는 NTR을 보면서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최종 과정에 닿은것 같음을 느꼈습니다.

즉 남자주인공은 현재 사회생활을 하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나 자신 (내숭? 가면? 혹은 억압된 나 자신)
히로인은 이상 또는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 또는 나 자신을 보여주는 다른사람
대머리 아저씨는 내가 하고 싶은 내 마음속 어딘가 또 다른 나자신이다. (여기서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욕망으로)

즉 현실에서는 히로인에게 착한 남자처럼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나의 또 다른 이면은 히로인을 이렇게 하고도 싶다. 라는
이중적 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현실에서는 나는 착하게 굴어야 한다.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싶지만 
또 다른 감정은 거칠게 하고 싶다. 욕을 내뱉고 싶다. 
라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죠.. 산은 물이고 물은 산이로다.. 이말은 높은 산에 올라가봤더니 물인지 사람인지 그게 산인지 전부 똑같은 개미로 보였다.. 
그리고 물에 가보니 물에 비친 산을 물이라고 할수 있는가? 이말인거죠..
착하게 대하고 싶은 것도 나고.. 욕하고 싶은것도 나고..
둘다 나 자신이라는겁니다.

즉 결론에 도달하자면..

NTR은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등하는 나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P.S : NTR 장르는 실제로 벌어진다면 엄청 나쁩니다. ㅜ.ㅜ 저는 이상적인 관점에서 접근한거고요. 실제로 일어난다면 화가 머리끝가지 치밀어 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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