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혼은 남편하고만하는것이 아닌듯..
게시물ID : wedlock_1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비앙쥬♥
추천 : 18
조회수 : 1521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04/27 02:20:32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저는 결혼하기전에 1년연애하고 3년동거하고 작년7월에 결혼해서 햇수로 6년째 남편을보고있는데요.

저는 결혼을 했지만 결혼은 정말어려운것같아요.

저는 남편하고 사이가 아주좋아요 커다란 문제는 없거든요. 원래 남자들은 나이가 먹어도 아이같다고..그런부분들은 참고넘어갈수있어요.

그리고 지적하거나 화를내면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거든요.

근데 정말 커다란 문제는 시어머니에요.

처음에 저희연애할때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하는말을 건너서 들어보면

저희사이를 질투하시는것같더라고요.

남편이 정말 착하거든요. 모나지않게 자랐고 남들이보기에도 착하고 바르게 컸다고 이야기하는데 물론 부모님께는

더할나위없었겠죠.

반면에 저는 고집이세요.자존감도높은편이고 당차다는이야기 많이듣고 살았어요.

처음에 시부모님께 인사드릴때 제가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했던말을 듣게되었는데...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 저 아이가 저렇게 얌전한척 앉아있지만, 엄마가 보기엔 착한애가 아니다.고집도무척세고 자기멋대로 하려할거다 "

눈앞이 노래지더라구요.. 너무속상해서 남편에게 말을했더니..엄마가 원래 말씀을 잘 가려하시질 못하니까 이해좀해달라..

다음부턴 조심하시라고 하겠다. 이렇게 일단락을지었는데

이런일이 한두번이아니었어요,말씀을 너무 함부로 하셔서 가슴에 상처를 주시는..

저는 양친이 모두 돌아가셨는데 부모가 없어서 부모에게 무언가 해주고 생각하지를 못할것이다.그러니 잘 생각해보아라.

.................................

정말 말하자면 한도끝도없는데..결국에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결혼을 하긴했습니다..

결혼전 시댁 친척들 뵙는자리..상견례..결혼식당일.. 정말 시어머니 말실수하신건 이루말할수가없어요.

이해하려고 했어요. 제가 맘에 안드실수도있으니까요. 근데 결혼이후에도 상처돼는 말씀들을하시는데..

제가 속상해서 울면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이야기해요. 그럼 아들에겐 고분고분하십니다.

나는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고 걱정돼서 한말이다. 생각해서 한말이다............ 저는 상처를 이미받았는데

저희부부싸움의원인은 항상 시댁이에요. 저희문제로 싸울일이별로없거든요.

근데 가장큰 문제는 제게 마음의병이왔다는거에요. 남편을 만나기전에는 속상하거나 서운했던일들이 생겨도 훌훌털어버리던 성격이었는데

시어머니가 끊임없이 자존심을 건드리고 상처를 후벼파버리는 언행을 하시니까....그게 치유돼기전에 쌓이고 쌓여서

밝던성격도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너무힘들더라구요.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하고는있었는데 이번에 준비하고있는일을 하기전에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정말 충격그자체였어요..

저도 너무 놀랐고 남편도 놀랐고...

상담결과에대해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그동안 가슴에 쌓였던 이야기들 담고살았던 이야기들을...

낯부끄럽게 한시간 동안 울면서 모두 털어버렸어요. 이런이야기가 자존심상하고 창피한일이지만..

제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남편에게 상담결과에 대해 얘기해주는데..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얘기 하느라 힘들었겠다고..미안하다고 자기가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이정도 일줄몰랐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도 주륵주륵 울면서 왔어요.

그러다 저도 다시 본래모습으로 돌아가고 싶고..활력을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와중에 시어머니가 또 ..

저는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어요. 당신이랑 헤어져야 당신엄마를 안볼수있다...

제발 헤어져달라.당신이랑 살면서 내가 정말 mi친년이돼는것같다..

남편도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시어머니를 만나러갑니다. 그동안 하지못했던말 지금제상태 생각없이 말씀하는 어머니땜에

상처받은제맘 또 다른 문제들....을 모두 말하고 앞으로 제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말라고 했데요.

그얘기를 들으면서 맘이놓이기보단..맘이 아프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저런말을해도 제겐 사과의 전화도 없으시죠...ㅎㅎㅎㅎ

서운하고 속상한거야 이루 말할수있겠습니까만은...그래도 남편보고 살아야죠...

개인적인 글이되어버렸는데..미혼인분들께 하고싶은말은...

결혼은 절대 부부만이 하는게 아니라는거에요..일반화를 만들고싶진않지만..부부가 아무문제가 없고 사이가 좋아도

주변문제들 때문에 많이 다투게 돼요.. 제 주위를봐도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결혼하기전에 꼭 시부모님이나 주변가족분들을 겪어보고 결정하는게 좋은것같아요..

내 배우자는 너무 좋고 사랑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감당할수없을때가있거든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