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비중격만곡증+비용종 제거 수술하고 고통속에 하루종일 잤죠. 그러다가 새벽 3시에 깨서 다행히(?)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화려한 화력전을 기대했는데 두 팀 다, 적어도 레알은 몸을 좀 사린 느낌이예요.
에이스 호날두의 부재도 있고 원정이다 보니 좀 그런 느낌?
거의 공격상황은 레알이 주도한 느낌이었어요.
맨시티도 상대가 레알이다보니 무리는 안 한 느낌. 다만 몇 번의 킬패스 등의 기회를 놓친 것은 좀 아쉽다는 느낌.
후반 끝자락 가서는 그래도 소중한 원정골 한 골을 추가하려는 레알의 움직임이 보였어요.
진짜 조하트 아니였으면 최소 0:1, 어쩌면 0:3까지도 갔을 지 모르는 경기였다는 느낌.
이제 2차전은 레알 홈이고 날두형이 나오겠죠. 아마 레알 입장에선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승률 좋은 베르나베우니까요.
맨시티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원정인만큼 원정다득점의 득을 볼 수 있기에 한골을 넣고 잠그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상대가 레알인 만큼 과연 한골을 먼저 넣을 수 있을지, 넣는다 해도 그 것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여튼 맨시티가 팀의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 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항상 EPL 상위클라스 왔지만 "챔스 정복 한 적 없는 니들이 무슨 유럽 최고 구단이냐?"라는 평가에 답을 못 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는 팀이 없는 만큼 매 시즌 제 입장에서 재미있는 팀을 응원했는데 올해는 EPL의 레스터와 챔스의 맨시티를 밀고 있어요.
맨시가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ㅎ EPL이 챔스 티켓 네 장을 유지했으면 하는 맘이 커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