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이드를 위시한 크툰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어그로 쓰랄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죠.

이런 메타에서, 이 덱은 크툰덱을 카운터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보시다시피 30장 중 하수인이 12장, 주문이 18장일 정도로 극도로 주문에 몰빵한 덱이에요.

기존의 퍄퍄덱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미치광이 과학자가 야생으로 가면서, 템포법사에 거의 항상 들어갔던 비밀들을 배제했어요.

거울상과 마법차단은 직접 걸기엔 코스트도 부담되고, 수동적인 데다, 간파당하기 쉽죠.

복제가 사라지면서 결국 어그로 포지션을 잡는 덱에 도움 될만한 비밀은 인형의식 정도인데, 이 역시 템포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비밀을 배제했고, 과학자 + 비밀의 4~5장이 사라지면서 덱의 구성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오늘 하루 게임하셨다면 느끼셨겠지만, 크툰덱의 도발벽이 상당히 짜증납니다... 5/7같은 애들한테 하수인을 갖다 박는 건 부담되죠.

또, 어그로 쓰랄의 4코스트 7/7 채용으로, 변이가 활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여나 상대가 크툰을 낼 경우에도 제압이 가능하죠.(물론 상대가 크툰을 낼 정도로 질질 끌면 진 겁니다.)

우선 금단의 불꽃은 생각보다 괜찮은 카드입니다.

법사의 주문 카드 데미지들에 못미친다는 단점이 있지만(1코스트 = 1데미지니 다른 주문 카드들에 비해 데미지가 부족하죠)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활용가능성을 높입니다.

초반에 잡힌다면 지룡을 키우거나 불꽃꼬리전사 연계로도 사용할 수 있고, 후반에 사용하기에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필요한 행동들을 다 하고 마지막에 사용하면 된다는 점에서, 초중반 마나활용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신비술사의 고서는 일종의 드로우카드 역할입니다.

보시다시피 가벼운 덱을 지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로우가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초기 버전은 가젯잔을 2개 넣었지만 가젯잔을 사용할 때 쯤이면 주문은 다 사용하고 없더라구요..

에테리얼 창조술사 2장, 하늘빛 비룡 2장을 넣었음에도 부족한 감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신비술사의 고서가 눈에 띄었습니다.

확장팩 발매 전 카드 평가들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카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사용해 보니, 1장 정도는 사용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중후반, 즉 8턴쯤 이후부턴 패가 마르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패를 수급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래도 두 장 채용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기존 퍄퍄법사 운영처럼 하시되, 극어그로 포지션을 잡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멀리건에선 지룡, 수습생, 불꽃꼬리전사 > 저코 주문들 우선순위로 잡아주시면 되구요,

선공일 땐 웬만하면 주문들을 다 갈아주시면 될 거 같아요.

어그로-템포 덱들이 그렇듯, 상대 하수인은 주문으로 끊어주시고 자기 하수인은 살리면서 운영하시면 됩니다.

신비한지능, 신비술사의 고서 등의 패 수급 카드는 초반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현재는 불덩이 작렬을 1장 사용하고 있긴 한데, 불기둥이나 라그나로스를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의외로 얼음회오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상대 하수인에 교환당하는 각을 막고, 템포를 잡아줄 수 있거든요.

다만 얼회를 사용한다면 서로 킬각을 보는 상황?에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냥 막 써봐야 필드가 더 쌓여서..

비밀을 쓰시고 싶다면 키린토 2장과 비밀 2~4장을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다만 이 경우 패가 빨리 마릅니다.

카드를 뺀다면 저코주문 중에서 빼시면 될거에요. 이 경우 덱 컨셉 및 운영은 약간 달라질겁니다.

혹시 없는 카드가 있다면 만드시지 마시고 다른 카드로 대체해서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까지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라 ㅠㅠ

정규전 패치가 있었지만, 퍄퍄법사가 아직은 쓸만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다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