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면 혹시 갑자기 시작될까봐 미리부터 패드깔고 준비해야되고
그게 불편하고 끕끕하니까 빨리 시작했으면... 하는데
기왕이면 제발 몸이 덜힘든 주말에 집에 있는 날에 시작했으면 좋겠고
그렇게 언제 올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생리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몸 컨디션이 점점 나빠지는걸 몸소 느끼고
그러다가 집에서 쉬는 날 딱! 시작을 하면!
오!! 쉬는 날 하다니 정말 운이 좋다!!!!라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약을 먹어도 아프고, 피는 계속 꿀렁이면서 나오고
배도 아프고 허리 등쪽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허벅지랑 종아리 근육도 당기고
분명 피가 나오기 1분전만 해도 오늘은 컨디션 좀 괜찮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과제는 커녕 게임도 못할 정신이고
끝나지 않을 배탈이 지속되는 느낌...
그래도 나는 운이 좋아서 첫날에만 아프니까
오늘만 버티면 내일부터는 적어도 아프지는 않다는게 그나마의 위로가 된다
아파서 진짜 짜증나고 울고싶고 안그래도 요새 우울했었는데 더 우울해지는데
그래도 쉬는날 해서 다행이고, 그래도 첫날에만 아픈 사람이라 다행이고, 그래도 배잡고 바닥에 뒹굴만큼 심하게 아픈 사람은 아니라 다행이고...
그래도 1주일만 참으면 2주동안은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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