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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욱하는 남잔데요...
게시물ID : wedlock_1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늬만츤데레
추천 : 20
조회수 : 1555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6/04/28 15: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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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라도 하시라고 욕먹을 테지만 써법니다...

저도 아버지 닮아서 욱하는게 있어요. 

평소에는 엄청 자상하고 재밌고 젠틀하다는 말 듣지만 거절 당하는 걸 싫어해요...  

직장에서 거절 당하는 거하고는 쫌 틀리고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거절 당하면 정말 절망스러워요

마치 애들이 엄마한테 거절 당하면 화내는 거랑 비슷하죠.

의외로 저 같은 남자들 많고요...

아마 그 글 보고 찔리는 남자분들 많았을 꺼에요

하지만 대체로 크면서 순화되거나 참는 법을 배우는데 안 그런 남자들이 더러 있고 저도 그런 편이었죠...

이유는 대부분 가부장적 아버지 밑에서 어머니의 과보호 받고 자란 남자들이 그렇고요

이게 참 고치기 힘들고 고쳐도 스트레스가 많거나 이성이 마비되면 또 나타나요...

집사람이 이거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진정되고 나면 내가 너무 부끄러웠죠.

결정적으로 애들이 날 따라하더라고요...

하...

그래서 안돠겠다 싶어 집사람이랑 저랑 약속했어요.

화가 나면 더이상 대화를 하지 말고 일단 서로 자리를 피하자고...

그리고 집사람 몰래 심리치료를 받았어요.

치료사가 그러는데 이런 남자들이 의외로 많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 치료나 개선이 가능한데 대부분 성격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하니까 문제가 된다고 해요.

그 분 보고 계시다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함께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만약 남친이 그걸 거부하면 뒤돌아 보지 말고 헤어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서 없이 썼는데 맘에 안드시면 비공 달게받겠습니다.

그냥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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