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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바람 피셨다는 여자분 글에 대한 생각 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623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퀄
추천 : 2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03 05:24:44
 
롱디로 계셨다 하셨죠?
그리고,  남자친구분이 여자분을 많이 좋아하고 계신것 같구요
여자분이 다른 남자랑 사실대로 잤다 해도 못헤어질 분이라고 하셨죠
 
남자친구분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연락을 했고.
어찌하다 그 남자와 잤지요
 
그리고 남자와 잔것에 대해서 갑작스러워 어벙벙 한데 원치않는 상황에서
남자의 강요로 관계를 한 부분이 있구요
 
 
솔직히 이야기 해볼께요
 
만약 여자분이 심리적으로 다가온 남자에게 약간의 호감 그이상의 무엇도 없었다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잠자리를 갖은 남자에 대해서
 
극도의 배신감이나 신고할 마음, 혹은 남자친구에게 이상황을 어필 하려고 하는게 보편적이지 않을까요?
 
게시물의 제목에서 부터 " 딱 한번 바람 핀적이 있습니다 " 라고 하는 것 부터
사실 작성자 본인도 알고 있을거에요
 
새로 다가온 남자가 호기심이든 무엇이든 마음에 들었고 롱디로 남친과 떨어져있던 사이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유혹에 못내 못이긴거죠. 물론 아마 잠자리 과정은 추측컨데 여자분은
준비가 되지 않았을거고 썸남이 강조를 했을 확률이 높구요.
 
 
우선 저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남자 입니다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또 결혼을 할 나이구요.
그동안 꾸준히 연애를 해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서 글에 댓글쓴것과 같이 작성자님의 남자친구 분 입장이 되어본적이 언젠가 두번(각각다른여자) 있었던 사람입니다.
 
네 저는 작성자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질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믿음이나 신뢰도 곧잘 흔들리지요. 이건 결혼을 해도 어느정도 비슷하데요.
그리고 오래 사귄 사람이랑은 처음처럼 달콤한 사랑의 형태와는 조금 다르죠
 
어찌보면 내 남성으로써의 욕구나, 두근함이 없어진 상태가 조금 무료하기도 했을거에요 다른 말로 이야기 하면 행복에 무뎌진 샘인거구요.
 
때마침 권태 아닌 권태에 멀리 떨어진 가운데 새로 다가온 남자가 자극적이었을겁니다
지금 내 남자친구는 너무나 좋은 사람인걸 알지만 그래서 안되겠지만.. 호감 정도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아직 안들키니까 정도로 몇번 연락
하다보니 두려울 만큼 눈앞까지 와있었겠죠
 
아마 썸타는 남자분은 여자분이 남친이 있던 없던 가까워진 관계에 가능성을 찾고 있었을거고 또 남자로 욕심이 나니까
몸이 탐나서건 마음이 탐나서건 관계를 요구했을거고..
 
죄책감과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강요에 못이겨 잠자리를 가졌을 겁니다.
 
그뒤에 썸남이 돌변했을수도 있고 (육체를 원한거면) 아니면 못내 진정은 시켰지만
막상 관계를 하고 나니 번뜩 정신이 깨여서 지금 내가 뭘 한거지? 라는 죄책감과 동시에 사태 파악이 되셨을수도 있겠죠.
 
본문에 글에 제가 질문을 했을때 작성자님께서는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지길 원치 않는다' 하셨고
또.. 사랑의 형태가 여러가지라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하셨죠.
 
네 그럴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분이 생각이 짧지 않은듯 본인이 사실을 직고 해서 말하고 나면 그뒤에 남자친구가 갖게될 배신감과 그 상처가
두렵기도 했겠죠.. 이제와서... 뒤늦었긴 하지만 죄책감도 들었을거구요.
 
사실.. 그런 내용은 말안하고 입닫으면 죽을때까지 비밀로 가져갈수도 있습니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라고 이번일을 계기로 해서 작성자분 스스로도 성숙해질수 있으면 좋은거지요
더 큰 바람이나.. 실수를 막는 헤프닝 으로 볼수도 있을거구요 (물론 남자친구분이 모른다는 전제하에)
 
하지만 작성자분이 갖고 있는 지금의 양심이 많이 불편한듯 하더군요
그렇게 좋아하는 남자친구인지라 이별까지도 갈등을하고 어떻게 헤어져야하나 사실대로 말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모른척 사귀어야 하나 여러 이야기를 하시는것에서 갈등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댓글로 말했죠. 본인이 감당할수 없는 마음의 짐이면
사실대로 이실 직고 하고 그 대가는 달게 받으라고.
.
물론 남자분은 제가 경험했던 상처 만큼이나 큰 배신감, 상처와 썸남과 안았을때 모습을 상상 하거나 괴로워 하겠죠
용서를 못할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이 누구보다 잘아는 남자친구분이니 용서 하겠죠 상처만 깊게 파인채로요
 
하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원치 않겠지만 작성자님께서 하신 행동과 그 결과입니다.
한때의 실수라 해도 죄가 있으면 죄만큼 상응 하는것은 반드시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
 
헌데 제가 우려가되는건 지금 내용을 비밀로 하거나, 사실대로 이야기 하거나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거나,헤어지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작성자님의 마인드 문제같더군요
 
작성자님께서 댓글에서 말씀 하신것 처럼 누구나 유혹은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사전에 막고 방지 하는 이유가 그 상대방이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상대편 (남자친구) 입장에 되었을때 어떻게 행동 하길 원할까를 알고 있어서 입니다.
 
유혹에 쉽게 흔들리거나 , 여지를 주는 사람들은 지금이 아니라 또다른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바람필수있어요
그리고 처음엔 죄책감이 깊던것들도
갈수록 줄어들어서 나중엔 걸리지 않고 바람피는 방법을 생각 하거나..
걸려도 죄책감을 별로 못느끼게 되죠
 
그래서 작성자분에게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잘못된것은 사실대로 말씀 하시든 묻고 가시든
본인 스스로 건강하게 사시기 위해서 잘 생각을 하시길 권합니다
 
유혹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어요.. 그리고 한남자(한여자)만 평생 만나기엔 너무나 아쉬운게 많은 세상이지요
프리한게 나쁘다 생각 하진 않습니다 사람마다 이성과 가치는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한사람만을 바라보며 살길 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남자친구분이 그런 분일지도 모르죠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할거라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한사람만 바라보고 살고 싶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생각쯤은 해보셨으면 합니다
유혹이 들어오는데 모두가 적당히 동조하다가 외면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게끔 조심 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라는 말입니다.
 
실수를 하면 대게는 주위의 환경탓이나 남탓을 하려고 하지요
 
 
사람은 살면서 여러가지 선택속에서 평생을 살아갑니다
어떤 선택이 나를 윤택한 삶으로 이끌기도 하고
또 어떠한 선택이 나를 나락으로 빠트리기도 하지요
 
그선택은 본인이 하는것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부족한것이면 그또한 본인의 의지가 문제인것이고
본인이 선택을 잘못한 것이면 받아 들일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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