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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을 보는 순서
게시물ID : movie_56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너무식기
추천 : 0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4 03:54:07
놓친 시리즈를 챙겨보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개봉 순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시대적 흐름을 어느정도 반영할 수 있고 당시 관객이 접했을만한 순서를 재현하는 방법이다. 보통 프리퀄을 만들거나 하는 것들은 기존의 작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관을 확장하는 식으로 살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개봉 순서로 보는 것이 영화가 관객에게 보여주려는 의도에 가장 부합하게 볼 수가 있다. 가령 스타워즈라든지 반지의 제왕의 경우 처음에 나왔던 3부작이 명작 취급을 받지 뒤에 나온 3부작은 망작 혹은 쩌리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프리퀄 3부작을 마음에 들어하면 다행이겠지만 명작이랍시고 추천받았는데 엄한걸 먼저 접하는 불상사가 일어날수도 있다.

단점으로는 예전에 나온 영화를 무조건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의 경우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스타트렉 시리즈의 경우 지금은 화려한 액션영화로 유명하지만 1편만 하더라도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영향을 받아서 상당히 슬로우 템포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평 역시 2편은 명작으로 여기는 반면 1편은 넘어가도 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리즈가 너무 방대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보기가 부담스러울수가 있다. 007 영화의 경우 거의 30편을 향해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걸 처음부터 다 보기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2. 연대기순

개봉순서와는 다르게 이야기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벌어지는 순서로 보는 것이다. 아무리 나중에 만들어졌어도 내용상 먼저 오면 먼저 보는 방법이다. 물론 내용상으로 선형적인게 좋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용은 먼저 오지만 영화를 나중에 만든 이유는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마치 타란티노 영화들을 조각내놓고 사건의 순서대로 재배열하는 만행에 가깝다. 만든 순서를 어기면서 굳이 내용의 순서를 일치시킬 이유는 전혀 없다. 물론 이미 본 상태에서 연대기순으로 다시 보는건 색다른 재미를 부여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 보는 경우에 연대기순으로 접하는 방법은 차라리 평점 순서로 보느니만 못하다.



3. 제 3의 길

어떨때는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보는게 최고일때가 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순서대로 보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불이익을 받진 않는다. 마블 영화를 개봉순서대로 다 챙겨보면 좋지만 어벤저스를 보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영화를 보는게 나을수도 있다. 모든 작품들이 다 최고로 잘 만든건 아니기 때문이다. 옛날에 나온건 다 때려치우고 그냥 보고싶은거만 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사람은 애초에 찾아서 본다는 개념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시리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를 보지 않았을 때 잃는게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특정 영화나 장르를 패러디하는 영화의 경우가 그렇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일일이 챙겨본다는게 사실상 힘들고 (애초에 그런 리스트를 작성하고 찾아다니는게 너무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그냥 영화를 많이 보거나 해당 장르를 잘 아는 사람이 그냥 유리한 경우다.


4. 원작 vs 리메이크 (리부트)

위에 얘기한 대로라면 무조건 원작을 먼저 보라고 할 것 같지만 약간 다르다. 리메이크라는 것은 다 갈아엎고 다시 시작한다는건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작이 오래됐거나 시리즈가 망했거나 혹은 판권이 연루된 경우 등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여튼 기존 작품과 새로운 작품간이 딱히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할건 없고 같은 내용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순서가 딱히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럴땐 그냥 평점 (취향에 따라 평론가 평점과 관객 평점 사이에서 취사선택) 이 높은 쪽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대부분의 리메이크는 원작의 아성을 등에 업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짜투리들이 많지만 몇몇의 경우에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원작을 초월하는 경우도 있다. 



5. 결론

만약 이 글을 보고 반박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잘됐다. 왜냐하면 그건 이미 영화를 보는 어떤 관점이 어느정도 잡혀있다는 소리이기 떄문이다. 사실 이 글은 그러한 관점이 아직 덜 잡힌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가깝다. 더욱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그냥 영화를 많이 보고 많이 찾아보면서 본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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