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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얘기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찾아오신 시부모님...
게시물ID : wedlock_1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월동뚠뚠냥
추천 : 22
조회수 : 4828회
댓글수 : 166개
등록시간 : 2016/05/05 2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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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폭풍 꾸중을 들었습니다
집에서 애 보면서 집이 이게 뭐냐 이러면 안됀다 너... 부터 시작해서
냉장고, 주방 찬장, 애들 옷장, 화장실 수납장까지 다 열어보고 혼내셨어요

제가 알던 그 다정한 시어머니 맞나싶었어요
절대 저러실 분이 아닌데...

냉장고는 감자랑 대파 같이 보관한다고 혼나고
또 냉장온도가 너무 높대요 5도였는데 2도는 되줘야 물이 얼음장처럼 차갑다고...
신랑이 얼기 직전의 물만 마시거든요

주방 찬장은 그릇 엎어놓는다고 혼났어요
똑바로 놔야 자잘한 물건 넣고 공간도 줄이고 그러지
엎어놓으면 따로 공간내서 놔야하잖니!!! 이러시고...

애들 옷장은... 애들 옷에서 유연제 향이 너무 진하다고...ㅠㅠ
세제 너무 막 쓰는거 아니냐고...ㅠㅠ
다우X를 썼는데 시엄니 보시기에 향이 좀 진했나봐요
내가 세제 얼마나 아껴쓰는데...ㅠㅠ

화장실 수납장에는 수건이 열개쯤 쌓여있어야지
서너개는 금방 모자라진다고 혼났어요...
정리 할때 해놔야지. 이거봐 휴지도 떨어졌네.
갑자기 없으면 불편하잖아~!! 하시는데...
정말 소리를 빼액 지르시더라구요
 
진심 제가 알던 시어머니가 절대 아니였어요
여기 오시기전에 안좋은 일이 있으셨던건지...

정말 다정하신분인데 오늘 왜 그러시는지...
가시고나서 괜시리 현관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남편한테 얘기하니 남편도 어이없어서 벙쪄있더라구요
엄마가 그런말을 했어?????? 하면서...
시아버님은 뭐... 결혼전부터 가격후려치기 하신 분이구요.

오신다고 10분전에만 연락주셨어도 정리 좀 더 할수 있었는데...
딱 들어오실때 애들 장난감 널부러져있어서 화가나셨던건지...
3년의 결혼생활에서 처음으로 시부모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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